일상

합정 혼밥 우리나라 손꼽는 크레이지 카츠, 특 로스 카츠 정식!

veneto 2019. 2.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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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칭찬이 많이 나올 예정으로 절대 해당 음식점에서 뭐 받고 쓰는것이 아님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도중에 침흘리셔도 정상입니다.

지난주 예고했듯이 지난주말에는 홍대 옆 합정역인 합정동에 있는 크레이지 카츠에 갔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때는 뭣도 모르고 10시 30분에 도착해서 지옥을 경험하고 왔는데요..ㅠㅠ 이번엔 길바닥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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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월 9일 아침일찍 일어나 6시 40분에 버스타러 왔습니다..ㅜㅜ 제가 사는곳에서 합정역까지는 대략 1시간 30~40분정도 걸리고 버스타고 지하철도 타고해야해서 넉넉히 출발했습니다. 아 차는 안가져갔어요.. 차 가져갔으면 한시간정도 걸리겠지만 주차비 때문에..


그렇게 아침일찍 출발해서 8시 30분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일찍 도착했는지 궁금하시죠.?? 합정 크레이지 카츠는 대기자 명단을 작상하고 오픈 시간인 11시 30분까지 자리에만 도착하면 그 중간에 다른곳에 있어도 상관없거든요..

여기서 팁! 크레이지 카츠는 대기자 명단리스트가 대략 9시정도에 직원분이 출근하셔서 걸어두어요. 크.. 지난번에 왔을때는 이미 대기자명단에 사람이 많아서 한정수량인 특로스카츠를 포기했었는데..ㅠㅠ 이번에는 몇명 없어요.. 하하하하 역시 일찍 나오면 참 좋습니다. 그래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저는 메세나 폴리스에 있는 스타벅스 합정폴리스R점으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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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폴리스R점에서 시간을 때우고.. 오픈시간이 11시 30분인데 저는 11시 조금 지나서 와있었습니다.

11시쯤 대기자 명단을보니 한줄을 지나 다음줄까지 이름이 적혀있었네요. 제가 갔을때보다는 요즘은 좀 시들시들해진건지.. 

11시쯤인데도 가게 주변은 사람도 없고 휑했습니다.. 이제 다들 대기자 명단만 써놓고 어디들 가셨나봐요..ㅎㅎ

오픈시간이 다가오니까 한보이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어디서 튀어나오기 시작하더니 금방 가게주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졌어요..ㅋㅋㅋ

오픈하자마자 들어오는 이 쾌감이란..!! 크.. 크레이지 카츠는 가게가 그리 크지않아서 공간활용을 위해 테이블을 위에처럼 만들어놓았어요..

메뉴판입니다.. 지난번과 가격도 같고 메뉴 구성도 같습니다. 이번에 온 목적이 특로스카츠 정식을 먹기위한것이라 냅다 특로스카츠 정식과 지난번에 조금 부족한 양이어서 반개 우동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다 먹고 생각난게 감자 고로케도 주문할껄 후회했네요..ㅠ

테이블은 젓가락과 소금, 와사비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저기 왼쪽에 보이는 말??처럼 생긴 저건 뭔가했더니 스마트폰 거치대였어요.!! 옆자리에서 쓰는데 오.. 대박 혼밥하는분들은 여기다 스마트폰 올려두고 보면서 밥먹을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었어요..ㅋㅋ 이런거 놔두더니 정말 좋긴하네요.

드.디.어 지난번에 먹어보지 못한 특로스카츠 정식과 반개 우동이 나왔습니다. 주문하고 10분이 안걸렸는데 1분 1초가 엄청 긴시간이었어요.

보이시나요. 특로스카츠의 위엄..제주산 청정 돈육으로 가브리살, 목심등이 포함되어있는 돈카츠입니다. 크... 가격은 16000원, 16000원이지만 지난번에 을지로 안즈에서 먹었던 32000원보다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맛은 더 좋아요.

고기 표면을 보면 살살 흐르는 육즙이 안먹었는데도 벌써부터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반개 우동은 유부가 많이 올려져있고 가격대비 양도 많은 편입니다. 평범한 유부 우동이에요. 아니 중요한건 이게 아니죠..

고기를 한점 집어드는 순간 고민에 빠집니다. 이 몇점 안나오는걸 소금에 찍어먹을지, 겨자에 찍어먹을지, 돈카츠 소스에 찍어먹을지 한입, 한점 아껴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비계부분은 소금을 찍어드시고 살코기부분은 겨자와 돈카츠 소스에 번갈아가면서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재밌는건 처음 비계부분에 소금을 찍어 한입 먹어보면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버스+지하철타고 2시간가까이 걸려 도착한것이 기억이 잊혀지고 입가에 미소가... "에이.. 겨우 돈까스가.."라고 생각하신다면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한점을 드셨다면 두번째 고기는 그 반대로 드셔보세요. 돈카츠가 튀김옷을 입었을뿐 그냥 고기를 먹는것같이 튀김옷도 얇고 고기의 비중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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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을지로 안즈에서 긴죠 특 로스 카츠 정식은 비주얼이 좋지만 문제가 고기와 튀김옷이 분리되어 맛과 비주얼이 정말 .. 게다가 가격이 32000원이다보니 기대감이 높아질수밖에없는데 크레이지 카츠는 그런 문제점이 없습니다. 고기와 튀김옷이 단단하게 붙어있는 느낌이 들고 안즈 긴죠 특 로스카츠 정식 하나 먹을바엔 크레이지 카츠 특 로스카츠 정식을 2개 먹는게 더 좋아요. 맛도 더 좋고요..ㅜ

완벽하게 다 털었습니다.. 경양식 돈가스 말고 일식 돈카츠들중 제 인생 돈카츠를 맛봤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돈카츠집들은 정말 많아요. 다음은 어딜갈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후기들을보면 과연 크레이지 카츠 특 로스카츠 정식을 뛰어넘는곳은 없을듯 합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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