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토요일, 일요일은 종일 잠실쪽에 있었습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유 10주년 콘서트를 했거든요.!! 그 전주에는 광주 콘서트, 지난 주말에는 서울 콘서트 이렇다보니 뭔가 이번주 주말에도 콘서트를 가야할것만같은 느낌이 드는데 국내 투어가 끝났다니 뭔가 슬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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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지난 글에 이어서 영화를 보고 역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서 버스를 찾아 탄다음 올림픽공원역에 내렸습니다. 횡단보도하나 건너서 체조경기장쪽으로 걸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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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경기장에 다와가니 다리쪽에 뭔 줄이 서있더라구요.. 이게 뭔줄인가.. 했더니 티켓 현장판매 대기줄이라고 하네요. 이번 10주년 콘서트는 서울의경우 좌석이 약 1만2천석정도 된다고하던데 팬클럽우선으로 선예매를 진행했었는데 이때도 대부분의 좌석이 예매되었고 몇일후 일반예매에서는 자리를 고를시간도없이 있는자리를 예매하기에 바쁜걸로 알고있어요.
저는 처음 티켓팅할때 서울 일요일 공연만 가려고했다가 부산 티켓팅 성공하고 광주 취소표 2장 얻고 서울 토요일 공연에도 취소표 2장 얻고 일요일 티켓은 선예매때 성공했으니 이거는 올 콘서트를 가라는 신의 계시인가봐요. 그렇게 부산, 광주를 달려 서울 콘서트를 눈앞에 두고있으니 정말 두근두근 했습니다.
이때가 11시쯤 되었는데 티켓 현장판매줄을 제외하고 사람이 없었습니다. 도착후 예약한 md먼저 수령하고 게이트쪽에 한번 둘러봤습니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도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국내 팬덤에서 쌀화환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점점 업데이트가 되어가는것 같아요../ㅎㅎ
여기는 어디일까요.?? 사람이 엄청 많죠.? 여기는 아이유 출근길을 보기위해 대기하고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이렇게 다녀봤는데 예전에는 이정도로 많지 않았다고 해요. 광주때도 많았지만 이만큼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아무래도 서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많았습니다...
이날 기다린게 11시 좀 지나서인데 출근길 사진찍은게 오후 1시가 넘었으니 꽤 오래기다렸죠..ㅠㅠ 그래도 약 1분동안의 시간을 보기위해 몇시간을 기다린다는말 뭔가 이해가 점점 되는것 같아요... 아이유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가방 챙겨서 밥먹으러 올림픽공원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영 마땅한 메뉴들도 없고 아이유 팬들이 정말 바글바글했기에 역근처 상가에 김가네 김밥? 거기에 갔어요. 여기가 제일 무난한것 같더라구요..ㅎㅎ 돈까스카레덮밥... 이날 제대로된 첫끼고 이후로 밥먹을시간이 없기에 김밥한줄도 추가로 시켰습니다..ㅎㅎ
시간때울대는 뭐다?! 스벅스벅..ㅎㅎ 상가좀둘러보다가 뒷편에 스타벅스가 있는걸보고 시간도 떼울겸 들어왔어요. 초코 바나나 블렌디드와 시음음료를 주더라구요.
시간 때우다가 3시쯤 올라와서 티켓 현장수령하기위해 줄을 섰습니다. 이번에 취소표 2장을 구했고 하나는 원가양도했습니다.
저는 1층 6구역 1열로 앉았고 양도는 2층 35구역을 양도해드렸네요. 지난 광주 콘서트때도 그렇고 양도해드리니 커플..(커플지옥)
이번 서울 콘서트에는 이벤트존이 따로 마련되어있는데요. 한번 둘러보니 cnp 코스메틱은 이미 끝났고 다른곳은 부스만 만들어둔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핫했던 소니 부스는 에코백이나 텀블러??를 선택인가 할수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줄이 너무 많아서 저는 포기..ㅠㅠ
한쪽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옆에는 마멜군이라고 이번 10주년 콘서트에서 마쉬멜로우를 부를때 나오는 마쉬멜로우들인데 사진찍을수 있게 포토존으로 나와있더라구요..ㅋㅋ 저도 찍으려다가 제 앞에서 줄이 끊김..ㅠㅠ
수영장쪽으로가니 또 다른 포토존이 있었어요.
어슬렁 어슬렁 다니다가 디시 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 분들이 간단한 응원법을 나눠주고 계시더라구요.ㅎㅎ 한장 득..
그리고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한시간전에 입장을 시켜주더니 아무래도 인원 때문인지 한시간 반부터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는 다른 콘서트와 다르게 돌출무대가 구성되어있어요. 아이유 콘서트에서 돌출무대는 2번째인가? 그렇다고 하네요. 돌출무대가 있으면 자꾸 나가고 싶어진다고 예기했던...ㅎㅎㅎ
돌출무대 옆에는 플로어석이고 1층 구역들은 플로어뒷부분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좌석이 되어있었습니다.
제 자리에 오니 이런 방석이 있더라구요. 이 방석은 아이유 장ㅁㅗ 아아니 어머님께서 팬분들을위해 사비를 털어 제작하셨다고 합니다..ㄷㄷㄷ 일요일 콘서트까지니 그 금액은 정말 엄청나요. 감사합니다.!!
제 자리에서 무대를 바라본 사진입니다. 1층의 시야도 나쁘지 않은편이에요..ㅎㅎ 본무대를 보면 멀기는 하지만 돌출무대에서는 그럭저럭 가까웠거든요. 일부러 만든 돌출무대이니만큼 자주 나오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늘에는 저 동그란부분에 열기구처럼 타고 올라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장치가 있어요..ㅎㅎ 공연중에 찍지는 못했지만..ㅠㅠ
오후 6시가 조금 지난시각 드디어 10주년 서울 토요일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본공연, 무대는 사진, 영상이 없어요. 이번 콘서트 셋리스트도 지난번과 똑같습니다. 단지 의상과 앵앵콜의 곡이 다르다는것.. 그래도 올려봅니다.
1부 1.분홍신, 2.잔혹동화, 3.이지금, 4.하루 끝, 5.좋은날
2부 6.입술사이, 7.잔소리, 8.금요일에 만나요, 9.너의 의미, 10.이런엔딩, 11.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2.나만 몰랐던 이야기, 13.미아
게스트로 god!!!!!!!!!!!!!!!!대박.. 14.god - 길, 촛불하나
3부 15.스물셋, 16.안경, 17.ZeZe, 18.삐삐, 19.팔레트(어쿠스틱버전)
4부 20.마쉬멜로우(정말 대박), 21.러브어택, 22.BOO, 23.있잖아, 24.어젯밤이야기, 25.너랑 나, 26.비밀
앵콜 27.밤편지, 28.이름에게
앵앵콜 29.무릎 30.어드리머 31.을의연애 32.비밀의화원무반주 33.기차를타고무반주 34.드라마 35.마음 36.블랙아웃
총 4시간 30분정도의 공연시간으로 정규시간인 150분에 비하면 아이유는 사기꾼입니다..
이미 셋리스트를 알고있음에도 첫곡 분홍신의 음악이 들려오며 무대가 반짝이는걸보니 이거는 언제봐도 온몸에 소름돋을것 같아요. 지금 글쓰면서 그 기분이 나니 너무 좋습니다..ㅎㅎ
사진이없어 전달하기 너무 힘드네요. 셋리스트 곡들 하나하나 컨셉도 좋고 연결성도 좋은것 같아요. 이번에 공연이 끝나서 알려드리는데 이제 아이유도 귀여움이 없어져서 마쉬멜로우, 러브어택, boo는 이번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부르지 않는다고 해요..ㅠㅠ 이곡 말고도 너무 부를 곡들이 많다고하는 아이유..;; 좋은날도 얼마 안남았다고 합니다..ㅠㅠ
이제 게스트로 온 god 이야기를 해볼까요? 사실 아이유는 꽤 예전부터 god의 팬이라는게 알려져있었어요. god의 지난 8집에 노래 불러줘요라는곡을 아이유가 피쳐링하고 처음만난다고 하더라구요.
god가 첫곡 길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아이유가 나오자 너무 반갑고 좋다면서 어쩌다보니 예쁘게 사진을 찍어달라고해서 급하게 카메라를 켰습니다.. 밑에 사진들은 아이유가 시킨겁니다.ㅋㅋ
한번씩만 안아주시면 안될까요?라며... 진정한 성공한 덕후 아.이.유
아이유는 진짜 성공한 덕후입니다.. 예쁘게 잘 찍어달라며 거이 울뻔한 아니 99퍼센트 울었던 아이유..ㅋㅋ 아이유 뿐만아니라 저도 god 팬이기에 실제로 god를 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god의 라이브를 아이유 콘서트에 듣게되다니 이미 여기서부터는 돈값을 한것 같아요.!!
마지막 곡 불러달라며 이만 물러간다고...(가기싫은 아이유) 그렇게 촛불하나를 부르시면서 따라불러주는 아이유팬들에게 흐믓한 태우님..ㅋㅋ 그렇게 부르시고 들어가셨습니다..ㅠㅠ 한곡만 더해주셨으면 좋으련만.. 다음주에 여기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하신다고 합니다.
공연 중간에 찍은 객석사진.. 어두울때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이크(응원봉)이 정말 이뻤었어요.
그렇게 본공연이 끝나고 앵앵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이유 - 마음
아이유 - 드라마
아이유 - 블랙아웃
블랙아웃곡을 끝으로 이번 서울 토요일의 콘서트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여자 솔로가수중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가수는 손에 꼽는다고 하던데 이렇게 잘 마무리되어 좋은것같아요. 사운드도 좋았고 무대도 돌출이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게다가 있잖아-어젯밤 이야기 연결은 너무나도 흥분되고 재밌고 즐거웠던것 같아요. 아마 이건 직접 콘서트 보러가신분들은 아실겁니다..ㅎㅎ
아이유가 돌출무대 나왔을때 그나마 잘나온사진 몇개 투척합니다.
퇴근길 자리를잡기위해 공연끝나고 자리를 박차고나와 엄청나게 뛰어서 겨우 그나마 나은자리를 잡았습니다만 이 카메라 초점이 자꾸 풀려서 ..ㅠㅠㅠ 이거찍고 바로 버스타러 갔습니다. 이때가 11시가 넘었을꺼에요....;; 막차가 11시 30분이어서..ㅠㅠ
급하게 버스를타고 잠실역으로가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거이 축지법으로 날라갔습니다..;; 다행히 막차는 출발하지않아서 탈수 있었어요. 여담으로 잠실 및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보라색 방석을 들고다니는 아이유팬들이 넘실넘실 가득가득 있었다고..합니다.ㅋㅋ
이번공연 정말 재밌게 봤어요. 똑같은 공연을 3번째로 본것이지만 언제봐도 이렇게 재밌는건 이번 공연 확실히 준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맞다 "있잖아"라는 곡을할때는 아이유가 객석을 휘집고 다니는데 플로어석은 역시나 패스..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사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대박이었어요. 제가 양도한표를 제가 앉았다면 하이파이브 할수 있었을텐데..ㅠㅠ 집에오니 12시가 조금 지났어요. 너무 졸려서 바로 뻗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