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지난번에 대구갈때쯤부터 강원도쪽을 당일치기로 가려고 마음먹고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최근에 갔다왔습니다. 혼자 당일치기로 가다보니 뭘 많이 할건아니고..
오랜만에 아바이마을에가서 순대국먹고 속초 등대전망대, 영금정, 속초관광수산시장, 봉브레드, 베이커리가루, 미시령 옛날길..이렇게 갔다왔습니다..ㅎㅎ 혼자간것치곤 많은가..;;; 아무튼 아바이마을에서 순대국을 먹기위해 아침 6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속초 당일치기 그 첫번째 아바이마을 둘러보기 입니다.
아바이마을은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 있으며 1950년 한국전쟁때 함경도 실향민들이 금방 고향으로 돌아갈줄알고 임시로 자리잡은곳이 지금의 아바이마을이 되었는데 아바이라는말은 함경도 사투리로 나이 많은 남성을 뜻한다고 하네요.! 보통 아바이 순대국을 먹으려면 갯배가 있는쪽으로 가야합니다. 오랜만에 그냥 아바이마을치고갔다가 반대편으로 가서 빙글빙글 돌았어요..
여기 아바이마을은 한 5~8번정도 온듯합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아침일찍 출발했는데 9시를 넘긴시각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올때 대부분 한창 피크타임때와서 사람이 바글바글할때만 와서 지금 모습이 어색하긴 합니다. 마을 순대국집들을 한바퀴 쓰윽 둘러보니.. 옛날에 먹었던곳은 제외하고 처음가보는곳중 랜덤으로 찍어서 들어간곳이 아바이 옛날식당입니다.
오랜만에 여행지에서 혼밥이라 쓸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원하는거 마음대로 할수있기에.. 여러명이 같이왔으면 아마 어디갈지 고민하느냐고 진빼고 있었을듯하네요....;; 아무튼 여기 옛날식당은 꽤 유명한곳인듯합니다. 이쪽 순대국집들이 대부분 건물이 오래되어서 이런 인테리어인곳들이 많고 옛날 유명식당의 트레이트마크?인 벽에 낙서들이 아주많아요..ㅎㅎ 요즘은 그런곳이 잘 없는것도 같은데 따로 막 지우는건 없는것 같아요.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양을 적게해서 1인도 편히 먹을수 있도록 세트구성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저는 그냥 아바이 순대국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아바이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재밌는게 오른쪽 깨와 참기름, 파가들어간 그릇을 주시던데 이거는 반찬중 오징어젓갈하고 밥을 반정도 덜어넣어 비벼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옛날에는 이런거 못봤는데 옛날식당에서만 이런구성이 나오나봅니다.
해산물을 안먹는 저이지만..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그릇이 떡하니 나오니 안먹어볼수 없죠. 저는 싱겁게먹기에 오징어젓갈을 조금 넣어 밥과 비벼봤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챔~기름향이 아주 고소하게 퍼지면서 물컹한 오징어젓갈과 젓갈 양념이 밥과 챔~기름조합으로 맵고소하니 맛있고 재밌더라구요..ㅎㅎ 2명이서 좀 넉넉히 드신다면 밥하나 더 주문해서 젓갈과 비벼먹으면 좋을것 같더라구요.
아바이순대, 이제는 아바이순대라고는 하진 않지만 비슷한 재료들과 구성으로 어디서나 쉽게 맛볼수 있는 순대인것 같아요.. 그래서 특색있다고 말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1인분에 순대는 꽤 들어가있더라구요. 정확히 세보진 않았지만 5~7개정도 될것 같아요.
순대를 다건져냈는데 순대국의 하이라이트 머릿고기도 은근 많더라구요. 들깨가루는 뿌려나오지 않기에 적당한 고소함을위해 조금 넣었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한맛이 나니 주의하세요.!
처음에 순대국을 보고, 다먹고 느낀건 순대국도 뭐 크게 특색있다라는건 없어요. 이쪽동네 순대국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적당히 양이 있다보니 부족한편은 아니라서 돈아깝다 그런건 아니에요..ㅎㅎ 다 먹고 나와서 크게 볼거는 없지만 간단하게 아바이마을을 둘러봤습니다.
아바이마을 순대국거리에 들어가기전에보면 설악대교가 있습니다. 하늘이 너무 이쁘길래 높은곳에서 보려고 올라가봤어요.
다리 보행로로 올라갈수 있는길이 있는데 반대편도로로도 넘어갈수 있는것 같았어요. 하지만 포기.. 사진에서 보이듯이 바닥이 뻐엉뚤려있어서 엥간한 스카이워크 뺨칠것 같았습니다..;;;;;; 원래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설악산을 보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그냥 위로 올라갔어요.
위에 올라가면 포토존같이 자리가 있어요. 거기서 아래를보면 순대국거리를 한눈에 볼수 있어요.. 저~~멀리 크루즈선착장도 보이네요.!
다시 내려와서 갯배타는곳으로 내려와봤습니다. 갯배는 다리가 없었을때는 50M를 5KM나 돌아가야해서 만들어진거라고 합니다. 무동력이라 사람이 와이어를 당겨서 이동하는 수단인데 예전에 가을동화촬영지라 외국관광객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요즘도 그런지는 잘... 예전 1박2일에서도 여기서 갯배를 타는장면이 기억이 납니다..ㅎㅎ
가을동화 조형물.. 2000년도에 방영했는데 벌써 18년이나 되었군요..;;
이날은 아쉽게도 너울성파도였나.. 바다상황이 안좋아서 안전을위해 타지못했었습니다...;; 다시 차로돌아가서 이제 속초등대전망대, 영금정을 보러 출발했습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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