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도산공원 돈카츠, 카이바이콘반 간단 후기

veneto 2022. 4.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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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돈카츠 먹으러 원정아닌 원정을 떠나게 되었네요.ㅎㅎ 신사역쪽에 볼일있어서 갔다가 강남에 왔으니 예전부터 생각해두던 카츠바이콘반을 먹으러 계획을 짰습니다.ㅎㅎ

카츠바이콘반은 신사동 도산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신사역에서부터 거리 구경도 할겸 걸어서 왔는데요. 생각보다 은근 머네요.ㅋㅋ 아침 일찍 건강검진을 하게 되어서 크레이지 카츠처럼 미리 줄서거나 해야하는줄알고 부랴부랴 갔는데 10시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네요.;; 좀 더 여유롭게 가도 상관없을듯 합니다. 

주변에 커피빈이 있길래 시간도 때울겸 잠시 들어갔다가 11시에 다시 나왔습니다. 테이블링 앱으로 원격줄서기가 가능하긴 한데 2명이 줄을 서야 그때부터 원격 줄서기가 가능하더라구요.

원격 줄서기를 하면 왼쪽 아래에 있는 코드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온김에 대기 등록 시작을 눌러서 줄을 섰습니다. 옛날보다 줄서기가 간편해져서 너무 좋네요.ㅎㅎ 참 줄서기할때 미리 메뉴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고보니 메뉴 사진이 없네요.;;; 메뉴는 믹스카츠에 가라아게, 제로콜라를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카츠들은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해요. 카츠와 양배추가 나온다고 합니다. 가격은 식사 가격보다 3천원씩 저렴한 구성이었습니다. 11시 20분쯤부터 가게앞에서 기다렸고 30분 전에 가게에 입장했습니다.

가게는 엄청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크기네요. 지난번에 카와카츠에 갔을때는 진짜 너무 좁았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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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인석으로 안내받았고 벽쪽에는 컵이랑 티슈, 밑에 젓가락이 들어있었습니다.

젓가락이 뭔가 정갈한 느낌...

주방에서는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ㅎㅎ

가라아게가 먼저 나왔습니다. 가격은 2개 4000원, 3개에 5500원입니다. 소스랑 나왔는데 소스사진은 개나줘버린듯.. 사진이 없네요..;;ㅋㅋ 가라아게 자체는 크게 특별한게 없는데 소스가 맛있더라구요. 뭔가 타르타르소스 같기도 하고 매콤한 무언가가 들어간 맛이라 사이드나 술안주로 간단히 먹기에 좋더라구요.

믹스카츠가 나왔습니다. 믹스카츠는 로스카츠에 히레카츠 한덩이가 추가되어 나오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21000원, 구성은 양배추 샐러드, 양배추 절임, 소스, 소금, 겨자, 특이한 국이 같이 나옵니다.

국이 기름도 떠있는거 보니 들어가는 양파를 볶아서 넣고 만든것 같아요. 약간 담백하긴 한데 기름기 때문에 느끼하다고 생각하실분도 계실것 같습니다.

먼저 로스카츠입니다. 비계도 붙어있는걸 호불호가 있는편인데 저는 호인편입니다. 느끼하다고 하시는분들고 계시지만.. 온리 고기면 조금 뻑뻑할 것 같은 느낌으로 단단한 고기 육질이 느껴지더라구요. 비계쪽은 소금이.. 단단한 쪽은 소스쪽이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소금 대신 와사비도 좋은것 같아요.

다음 안심인 히레카츠입니다. 보통 안심 처음 드시는분들은 빨간색 부분이 덜 익은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다 익은것으로 오히려 저렇게 빨간색이 나와야 고기가 좋다고 합니다. 한입 먹어보면 역시나 부드러운 식감이 좋습니다. 요즘은 히레카츠가 뻑뻑한곳은 찾기 힘든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금보다는 와사비, 소스쪽이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다만 양쪽 끝이 조금 길게 썰렸는데 식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약간 단단해진다는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엄청 차이나는건 아니고 그냥 크게 썰려서 그런것 같아요..ㅎㅎ 결론은 맛있다.! 후기도 보면 다 좋은편이고 튀김옷의 눅눅해짐이 나오긴 하지만 튀김옷이 분리된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게다가 뭔가 느끼하다는 그런 게 많이 없어서 다음에는 로스카츠에 히레카츠를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은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이집은 정말 잘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밥... 아니 밥이 어떻게 이런 느낌일까요. 맹글맹글한다 살짝 단단한 느낌.. 카츠와 같이 먹기에 최적의 밥 느낌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직접 유명한 돈카츠를 만드는 곳을 찾아서 먹어본건 작년 7월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크레이지 카츠를 처음 먹었을때의 충격 느낌은 아니지만 아직도 유명한 돈카츠집을 다 못가봐서.. 코로나로 인한 제한들이 점점 풀려나가면서 이제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러 다녀야 할것같습니다.ㅎㅎ 

카츠바이콘반 아직 안드셔보셨다면 드셔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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