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를 타고 완도로 제주도를 왔다 갔다하면 가는길, 오는길 하루씩 시간이 애매하게 지나갑니다. 물론 9시간가까지 걸리는 거리이긴 한데 중간중간 시간을 내면 지나가면서 먹거리 탐방도 가능한것 같아요. 이번에 제주도에서 집으로 가는길.. 완도에서 광주 송정에 떡갈비를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시간도 딱 점심시간때이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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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송정떡갈비는 송정 떡갈비거리에 있어요. 여기는 아이유 콘서트가 광주에서 하면 한번씩 들리는 떡갈비 거리입니다. 이번에는 한번도 안가본 형제송정떡갈비라는곳으로 가보았습니다.ㅎㅎ
메뉴 입니다. 맨날 일반 떡갈비만 먹어보아서 이번에는 떡갈비로 플렉스 해보기로... 그래서 한우떡갈비로 주문했습니다. 정식은 비빔밥?같은게 나온다고 하네요. 저는 공기밥 하나 추가했었습니다.
실내는 깨끗하고 넓어요. 주변 오래된 떡갈비집들이랑은 다른 느낌입니다..ㅎㅎ
1인분도 주문 가능한데 반찬도 혼밥이라고 적게 주는거 없는듯 합니다.
광주 떡갈비집들은 재밌는게 저런 고깃국같은걸 줍니다. 거기도 은근 많이 들어있고 리필도 가능해요.ㅎㅎ 떡갈비 나오기전에 호다닥 먹고 리필 한번 또 했습니다.
크.. 나왔습니다. 한우떡갈비입니다. 크게 2장이 1인분인듯 하네요.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바닥에는 따뜻하게 드시라고 난로? 화로? 같은걸 피워주십니다.
엇... 초점이 나가있네요... 한입 먹어보면 소고기 특유의 향과 부드러움이 입안가득 돌아요.. 일반 떡갈비들도 부들부들하긴 하지만 더욱 부드러운 맛입니다..ㅎㅎ 떡갈비도 먹고 뼈국물도 먹고 공기밥도 먹고 대략 400키로 넘은 거리를 출발하기전에 든든히 잘 먹은것 같아요.!! 벌써 제주도에 다녀온지 5개월가까지 되었는데 이날 사진이 이게 마지막인거보니 아마 힘들어서 좀비처럼 집에 갔던것 같네요..ㅋㅋ
집에도착해서 이틀동안 바이크 방치하고 세차한다음 11월부터 봉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충 1800km정도 탄거 같아요. 이번 3월 말에 대충 6~7일정도 시간이 나는데 바이크를 타고 제주도나 남해쪽을 갈지 차를 가지고 갈지 매우 고민중입니다.
제주도는 렌트비나 항공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내륙 여행을 할것 같은데 오랜만에 사진도 좀 찍을겸 차를 타고 갈것 같긴 합니다. 스파크는 21년도에 대략 5000km정도만 운행했더라구요..;;ㅋㅋ 이제 10년차에 15만키로가 넘었는데 옛날 느낌도 낼겸 여행가는것도 재밌을것 같아요. 과연.. 바이크를 타고 갈지 차를 타고 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