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예약을 완료하고... 몇일 후 야간근무를 끝내고 아침에 집에와서 다음날 새벽에 출발을 위해서 조금 늦게자고 자정쯔음에 일어날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ㅜ 늦게 잤는데 오후 늦게 8시쯤 일어난것 같아요. 대충 5시간정도...?? 지금 출발해서 일찍 도착해 어디 짱박혀 쓰러져 있을것인가.. 아니면 집에서 예정대로 나와서 출발할것인가... 고민을 하다보니 어느덧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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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집에서 예정대로 출발하기로 하고 자기전에 싸놨던 짐을 챙겨 느긋느긋 커피도 먹고 새벽 2시쯤 나와서 짐을 바이크에 단단히 고정하고 슬슬 출발했습니다.
티맵으로 내비를 찍어보니 481km가 나오네요..;;; 쉬지않고 가도 9시간이 넘게 걸리는 완도항;;; 참고로 완도항에서 차를 선적할때는 완도항 3부두로 가야합니다.ㅎㅎ
오들오들 떨면서 잠깐 쉬러 정차했습니다. 밤에 어두운것은 문제가 없는데 문제가 습기더군요..;; 안개가 자욱해서 장갑도 젖고 쉴드에는 물때문에 안보이고 덜덜덜 떨면서 갔습니다..ㅠㅠ
멍때리며 달린지 4시간째.. 잠깐 도착해서 컵라면 하나 먹을라고 정차했습니다. 여기가 어딘가 했더니 논산훈련소 앞이네요..ㅎㅎ
또 멍때리며 가길 몇시간째.. 천안을 지나 보성, 장흥쪽으로 쭈욱 달리다가 추워서 잠깐 정차했습니다. ㅠㅠ
드디어 완도항 3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편의점 찾느냐고 쬐끔 더 걸렸네요. 489km에 9시간 5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완도는 예전에 전국일주할때 왔었던곳이라 뭔가 반가운 느낌이 들더라구요.ㅎㅎ
완도항 3부두입니다. 멀리 제가 탈 실버클라우드호가 보이네요..!!!
가까이서 보니 엄청 큽니다..!!
차량을 선적하기 위해서는 배 앞에 한일고속페리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해요. 승용차에 이미 결제를 하셨다면 바로 선적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바이크랑 화물차는 예약하고 결제했어도 표를 끊어야 한다고 합니다만 점심시간이네요..;; 1시까지 점심시간이네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20분정도라... 밖에서 시간을 떼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보러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사람 하나없고 정말 한적하더라구요.
옆쪽으로 가보니 낚시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남해바다는 정말 이쁜것 같네요..ㅎㅎ 대충 한시간정도 멍때리다가 간것 같아요.
다시 완도항 3부두에 가서 매표소가 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표를 받아왔습니다.
이제 차를 따라 선적을 대기하고 있는데 제 차례가 오니까 옆으로 빠져서 줄을 서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저기 빨간동그라미에 장소요..-_-;; 진작 알려줬으면 고생안했을텐데 말입니다. 한번 와보니까 막 빨리와서 미리 선적해놓는거 비추... 마지막쯤에 선적하는것이 나아보여요.
차가 다 들어간뒤에 바이크들 선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좌, 우로 단단히 고정시켰고 고정시킬때 바이크가 넘어갈수도 있어서 꼭 잡고계셔야해요.ㅎㅎ 이제 들어왔던곳으로 다시 뚜벅뚜벅 걸어나가서 승선권 매표소쪽으로 가면 됩니다.
대합실에 사람 많네요..ㅎㅎ 아직 시간이 있어서 앉아서 대기하는데 다른섬으로 가는 배들도 있다보니까 사람이 많네요.ㅎㅎ 따로 매표 안하셨으면 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으셔야하고 저처럼 미리 예약을 하셨다면 모바일 승선권으로 승선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 필수!
두시 조금 지나니까 줄이 생겼습니다. 이게 뭔줄인가 싶어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승선하는 줄이더라구요. 저는 모바일 승선권을 받았기 때문에 바로 호다닥 줄을 섰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는 표나 승선권만 보여주시면 됩니다.
두번째 확인할때는 신분증도 같이 확인합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됩니다.ㅎㅎ 제가 타본 배는 우도갈때 타본것이랑 석모도 갈때 타본것이 다입니다..;;
내부에 들어오니 배가 정말 넓네요. 사진상 오른쪽이 2등선실 좌석이고 왼쪽이 제가 예매한 3등선실입니다.
바닥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다리 쭉펴고 갈 수 있어서 좋아보였어요. 저는 기절... 쓰러져서 잤네요..;;
출발전 밖에 나와서 둘러봤습니다.ㅎㅎ 사진으로만 보던 #제주도 간다가 여기 사진이네요.ㅎㅎ
5시 16분쯤..(어 아이유님 생일..) 도착하기 얼마 안남았습니다. 밖을 나와보니 해가 지고 있네요..ㅜㅜ 다시 들어가서 이제 내릴 준비하러 짐을 챙겼습니다.
제주항 앞.. 어둑어둑하니 얼릉 밥먹으러 이동..
[일상] - 제주도에서 첫 음식으로 월정리의 월정리 갈비밥!
월정리 갈비밥을 호다닥 먹고 제가 예약한 성산 플레이스 캠프로 이동했습니다.
출발할때 월정리 쪽이었던것 같은데 어두운곳 사이로 빛이 보이고 하늘에는 별이 보이는게 참 멋있더라구요. ㅎㅎ근데 뭐 보이는게 없어서 제주도같지는 않지만요..
제주 성산 플레이스 캠프에 도착... 저번에랑 다른동으로 왔는데 여기는 방이 더 좁네요..;; 3박 했는데 ;;;캐리어 하나를 필 공간도 없어요. 펴면 세면대를 못써요..
[일상] - 제주 성산 가성비 좋은 숙소, 플레이스 캠프 살펴봐요, 샤오츠, 도렐
아무튼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정말 긴 하루였어요. 전날 저녁 8시쯤 일어나 다음날 8시 넘어서까지 제주도에 오기까지 딱 24시간이 걸렸었네요.ㅎㅎ 씻고 누웠다가 꿀잠을 자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