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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타고 제주도! 4.제주도 성산에서 사려니 숲길, 516도로

veneto 2022. 3. 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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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제주도에 다녀온지 시간이 꽤 흘렀네요..ㅠㅠ 그 동안 새로운곳에 취업하느라고 힘들어서 잠깐 잊고 살았다고 변명으로 시작합니다..;;

제주도의 마지막 날로 성산에서 시작해 성산 일출봉, 톰톰카레, 구좌, 사려니숲길(붉은오름방면), 516도로, 남원 해안도로까지 전날은 서쪽으로 반바퀴를 돌았다면 이 날은 오른쪽을 기준으로 반바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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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약 109km, 돌고 도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들렀다가 구경하고 해안도로로 빠져서 구경하고 멍때리고 하는 시간 하면 4시간 좀 넘었던것 같습니다. 참 너트가 도망가서 방향지시등이 덜렁거려서 조천쪽도 잠시 들렀었습니다.;;;;

숙소에서 빈둥거리다가 한 10시 전후로 나왔던것 같습니다. 바로 앞이 성산일출봉이 보여서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역시나 올라가진 않고...ㅋㅋ 올라가는건 다음 기회에..

성산일출봉에서 해맞이해안로를 따라 쭈욱 이동했습니다. 멀리서 우도도 보이네요. 우도에는 바이크가 들어갈 수 있는지는 알아보진 않아서 다음에 가기로 ..

애월쪽과는 다른 한적한 시골 느낌의 해안도로가 너무나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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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톰카레에서 밥을 야무지게 먹고 월정리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저기 멀리 월정리 해변이 보이네요.

월정리 카페거리에는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조금 더 가다가 한적해 보이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사람이 없어 2층에 여유롭게 커피한잔 했습니다.ㅎㅎ

김녕해수욕장까지 쭈욱 직진..ㅎㅎ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끼고 달리니 이것보다 멋진 풍경이 있을까 싶습니다.

주행중에 뒤에를 보니 방향지시등이 덜렁거려서..-_-;; 조천쪽에 바이크 샵에 잠시 들러 너트 하나 땜빵했습니다.

그 다음 목적지 사려니 숲길입니다. 사려니 숲길은 입구가 두곳이 있는데 붉은오름쪽에 주차공간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왔어요.

나무 데크로 되어있는 길을 가볍게 한바퀴 돌다가 516도로로 이동했습니다.

516도로는 한라산의 오른쪽에 있으며 왼쪽에는 1100고지가는 길이 있어요. 비슷한 길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중간에 멈춰서 사진찍을곳이 없다보니.. 나중에 보려고 찍어둔 액션캠에서 스크린샷을 찍어보았습니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닌것 같네요.ㅎㅎ

남원까지 쭈욱 내려와서 남태해안도로로 이동했습니다. 2019년에 제주도 아이유 콘서트보러왔던 길도 지나가 보고 옛생각도 나고 좋았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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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숙소 앞까지 호다닥 왔습니다. 사실 뭐 먹을까 하다가 결국 여기까지 온거긴 한데.. 딱히 뭘 먹을지 시간도 애매하고 제주도의 마지막인데 떠오르는 메뉴가 없어서 그냥 스타벅스에 왔습니다.

이름이 뭐였더라..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 오름 치즈 케이츄리, 현무암 러스크 였을겁니다.ㅎㅎ

 

그러고보니 이번 제주도에서는 스타벅스를 딱 두번만 갔네요..ㅋㅋ 예전에는 모든 제주특화음료를 먹어보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정이 빠듯 했습니다. 앞, 뒤로 배 시간 때문인듯..

열심히 먹고 나오니 마지막 제주도의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돌아갈 시간..!! 저는 미리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날것만 걱정이..

와.. 완전 무서웠습니다.. 새벽 3시쯤 일어나 호다닥 준비해서 4시쯤 출발한것 같습니다. 티맵으로 내비를 찍으니 산간도로를 경유해서 가던데 그게 빠르긴해도 정말 무서워요. 귀신나오는줄;;; 가시려거든 큰 길로 우회해서 가세요.

오들오들 떨며 귀신나올것 같은 길을 뚫고 가는데 문득 하늘을 보니 와... 별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게 청정지역이란것인가..

늦지 않게 도착한 제주항입니다. 저기서 나왔을때도 어두웠는데 갈때도 어둡네요.

줄을 서서 예약 확인을 하고 대기했습니다.

단단히 결박.. 

특이한게 바이크를 주차하고 걸어가는게 아닌 셔틀을 탑니다. 물론 걸어가도 상관 없긴한데 걸어가는 시간이 좀 애매 해요.

승선 시작 전 줄이 서있어요. 거기서 눈치있게 줄을 서면 빠르게 입장이 가능합니다. 늦게 갈 수록 점점 늦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안녕 제주도...

3등실로 자리 하나 차지해서 벌러덩..

출발할때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안녕 제주도.. 언제 또 갈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었고 새로운 경험을 했던 이번 여행이었습니다.

완도항 도착..!! 부지런히 달려야 서울쯤에 퇴근길이 겹치지 않을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가는길에 광주에 가서 떡갈비를 먹을 계획을 짰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주도를 떠나도 여행이 끝나지 않는게 함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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