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바이크타고 서해부터 남해, 동해까지 전국일주

veneto 2021. 5.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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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월 말에 어쩌다 휴가기간이다보니 그토록 하고 싶었던 바이크타고 전국일주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출발은 화요일에 출발하여 그 다음에 월요일까지이며 중간 이틀은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되어있었습니다. 바이크를 가지고 제주도를 가고 싶었지만 한번 들어갔다 나오는게 시간이 은근 까먹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이번 전국일주에는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하루에 평균 400km정도를 이동하다 보니 빡세더라구요.

3월의 어느 화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바이크에 로부 방수가방을 고정시키고 출발할 준비를 했습니다. 탑박스를 설치하는 대신 로부 방수가방을 사용했는데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지만 사이드박스에 무수한 흠집을 내버린 범인이기도 합니다..ㅡ

저의 첫날 이동 경로는 집에서부터 군산 새만금방조제-광주광역시 호텔-나주곰탕 하얀집입니다.

새만금 방조제.. 차로만 와봤지 바이크타고는 처음이에요. 군산까지 생각보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허허

숙소 도착해서 저녁에 간 광주의 나주곰탕 하얀집.. 여기는 아이유 콘서트가 광주에서 할때마다 매번 왔던 집인데 그 추억을 못잃어 이번 일정에 포함했습니다. 원래라면 작년에도 왔었어야 했지만요.ㅠㅠ

관련글 : [일상] - 3개의 목적으로 출발하는 광주 1박2일 여행기 3 게스트하우스, 하얀집

제가 방문한 3월 말에는 광주에 벚꽃이 이미 만개한 뒤였습니다. 당시 경기도에는 몽우리만 올라왔었는데 이렇게보니 이쁘더라구요.

둘째날입니다.. 둘째날은 광주광역시에서 남해를 찍고 부산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아침은 호텔 조식을 이용하고 점심 쯔음 도착한 남해에 있는 cu남해평산점입니다. 바로 앞에 아난티CC가 있는데 여기 뷰가 죽여요.

늦은 점심을 대충 해결했는데 뷰가 정말..;;ㅎㅎ

진해의 어느동네 신호대기중.. 날씨가 참 맑고 벚꽃도 이쁘게 나와있는게 너무 멋졌습니다. 날도 따땃했구요.

부산 호텔에 도착후 늦은 저녁을 먹은 뒤 호텔 근처에 스타벅스 해운대R점에서 리저브 음료 땋.. 

관련글 :[일상] - 어쩌다보니 부산 2박 3일 여행기 5 해운대 가야밀면, 더해운대R점

밤의 해운대는 역시 멋지네요. 커피를 다 먹어갈때쯤 카페인이고 나발이고 숙소와서 잤습니다..-_- 부산에서는 이틀동안 머물러 있을것이라 호다닥 잤네요.

셋째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부산하면 돼지국밥 아입니까.?!?라며 뚜벅뚜벅 걸어간 할매집이라는곳입니다. 여기는 블로그인지 유튜브인지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원래 해운대 밀면 먹을려고 했는데 가기 귀찮아서..

수육백만으로 아주 잘 먹었습니다. 깔끔하지만 담백한 국물에 고기와 쌈의 조합.. 아마 서면역이었다면 저번에 갔었던 돼지국밥집에서도 수백을 먹었을겁니다.

 

해운대쪽을 걸어가다가 구입한 딸기 요거트 블렌디드입니다. 이 이후로 단종이 된 음료..ㅠㅠ

낮의 해운대도 참 이쁩니다.. 이 이후는 해운대 달맞이길과 송정해수욕장, 친구만나러 울산의 간절곶에 갔는데 아쉽게도 영상만 있어요. 해운대 달맞이길의 벚꽃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차가 겁나 막혔지만 오히려 차가 막혀서 더 오랫동안 구경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날은.. 대망의 아이유 5집이 발매하는 날이라 간절곶에 갔다가 룰루랄라 음악을 들으면서 왔던 기억이 납니다.. 가깝고도 먼 울산과 부산..;; 부산에 차가 진짜 겁나게 막히더라구요.

넷째날.. 부산에 이틀동안 있다가 대구로 넘어가는 일정입니다. 원래 울산에 머물려고 했는데 비가오는날은 그래도 대구가 할게 더 많아 보여서 대구로 2박을 잡아놓았어요. 대구로 가는길에 멋진 밀양댐도 갔고요.

운문댐도 갔죠. 가는길이 꼬불꼬불하지만 경치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숙소에 도착하고 규가츠 맛집이라고 있길래 가보았는데 제 취향은 아닌듯.. 미니 불판에 하나씩 원하는 익힘정도까지 구워 먹는건데 기름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그런가 좀 그렇더라구요.;

산책겸 제일 가까운 스타벅스까지 걸어서 구입한 미드나잇 콜드브루입니다.숙소 주변에 스타벅스가 없어서 꽤 오래 걸어갔네요.ㅠㅠ

숙소로 돌아가면서 현충로를 지났는데 만개한 벚꽃에 사람도 많고 길도 너무 멋지더라구요.

저녁은 아이유 나오는 음중을 시청..ㅋㅋ 다섯째날은 하루종일 멍때리고 안지랑거리가 근처라 막창, 곱창 포장해서 맛나게 잘 먹었네요. 

여섯째날 출발할려고 보니 체인에 녹이 엄청 슬어있어요..;; 비를 이틀동안 맞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체인 루브를 따로 챙겨오지 않아서 난감하지만 그냥 출발.. 이날의 일정은 원래 집으로 가는것이었지만 속초까지 가는길을 포기 할수가 없어서 속초에서 1박을 더 잡았습니다.

대구에서 포항을 거쳐 속초로 가는길을 검색해보니 7번국도 중간이 자동차 전용도로다보니까 태백쪽을 경유해서 가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 하지만 저 처럼 생각하시는분들이 역시 계시더라구요.

장호삼거리를 중간에 경유지로 하면 해안쪽과 맞닿은쪽으로 길을 잡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자동차 전용도로쪽만 피하여 가게 됩니다.

경북 영덕의 어느 해수욕장입니다. 아침까지 비가와서 아직도 먹구름이 가득이었습니다.;;

양양의 38선 휴게소인가 거기일꺼에요. 주말에는 강원도 분들이나 투어오신분들이 어마어마하게 온다고 하네요.. 전날 비가와서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숙소에 도착 후 닭강정이나 사먹고 숙소에서 쉬었네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예스닭강정이라는 집인데 사진이 없네요.. 어디갔지;;

 

아무튼 그 다음 목적지는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 일곱째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보니 바람이 많이불긴 하나 미세먼지 농도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래서 고성까지 갔다가 집에가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속초에서 바로 집으로 갔죠. 참고로 통일전망대까지 바이크가 올라가지 못한다고 하고 코로나 때문에 문이 닫혀있을수도 있다고 해요.

집가는 길에 들른 인제에 있는 38선 휴게소입니다. 여기 38커피라고 있는 카페가 있는데 경치가 매우 좋아요. 다만 이 날은 미세먼지 때문에 집으로..ㅠㅜ

이렇게 7일동안 내륙쪽을 제외한 바닷가짝을 기점으로 전국일주를 해보았는데요. 7일동안 약 1800km정도 탔네요. 이틀동안 쉬어서 키로수가 이거만 나왔지 원래 일정이었던 지리산도 포함했으면 2000km정도 나왔을것 같아요.

벌써 3~4번의 전국일주를 해보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매번 아쉬움만 남는것 같아요. 정말 한달의 시간은 잡아야 전국을 쥐잡듯이 다 가볼 수 있을것 같은데. 특히 지리산의 정령치쪽을 포기한게 매우 아쉽긴 합니다. 하루만에 광주에서 남해를 지나 부산까지 가야하다보니 시간이 빡빡해서..ㅠㅠ 이 다음에는 바이크를 가지고 완도에서 제주도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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