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쩌다보니 부산 2박 3일 여행기 1 출발, 깡통시장

veneto 2018. 11.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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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부산에 다녀왔어요. 부산에 왜 갔냐고요? 어쩌다가 아이유 부산 콘서트 좌석을 예매했기 때문이에요..ㅎㅎ 나 참 콘서트 보러 부산에 간다니.. 당시에는 이번 투어 콘서트는 10주년 기념에다가 첫 콘서트가 부산이기 때문에 의미를 두고 갈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ㅎㅎ 숙소도 잡고.. 태어나 처음으로 ktx타보려고 승차권 예매도하고.. 아주 싱글벙글 했었어요..ㅎㅎ

10월 27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차끌고 지하철역에 갔습니다. 첫차인 5시 14분차를 타기 위해서요..ㅎㅎ 지하철 타본지 어~~~~ㅁ청 오래되었어요. 첫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은근 많더라구요.

1호선이라 앉아서 쭈욱가면 서울역까지 갈수있었어요. 첫차를타고 서울역까지 약 한시간정도 걸린다고하니.. wi-1000x라는 소니 노이즈 캔슬링 넥밴드로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음악을 들으니 조~용하고 아주 편하게 서울역까지 갔습니다.. 다음에 1000x 리뷰도 올려볼께요.

정말 한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이때가 6시 20분정도.. 아직도 해가 안뜨고 밖은 어두었어요. 이 시간에 서울역은 태어나 난생 처음입니다..ㅎㅎ

이때까지도 비몽사몽으로 앉아서 멍..하니 멍도 때리고 맥도날드가서 커피도 작은거하나 사서 먹고.. ktx가 7시 50분차라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버린게 문제였네요..ㅠㅠ 취소후 다시 발권하면 수수료도 나오다보니 계속 기다렸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7시 20분차를 예약할것 그랬어요..

출발전에 마실 물살려고 역내 편의점을가서 토레타랑 추억의 쥬시 후레시를 사서 질겅질겅 씹으며 화장실가려고 토레타를 팔에 낑기고 갔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니 내 토레타가 없어...없어졌어요.. 화장실 들어가보니 없고.. 밖에 쓰레기통에도 없고..ㅠㅠ 뜯지도않은건데 누가 줏어가신듯 합니다.. 토레타 참 좋아하는데 한입도 못먹고../ㅠㅠ

드디어 ktx 출발시간이되고.. 출발을 하는데 뭔가 정말 좋더라구요..ㅎㅎ 기차를 탄건 아마 20년도 더되었을겁니다. 어릴때 의정부와서는 한번도 안탔었거든요..

오오오오... 약 300km/h로 달리는 ktx는 그렇게 빨리달리는것같지않고 엄청나게 빨리가더라구요. 대박..!!

ktx 타보면 꼭 해보고싶었던게 있는데 바로 티맵을 켜서 속도를 보는것..ㅋㅋㅋㅋ 티맵상으로는 260km/h라고 나오네요. 그래도 260km/h면 엄청난 속도죠.!!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는 59800원.. 새마을인지 그거는 만원인가 2만원인가 저렴했던것같고.. 버스도 그정도 했던것 같아요. ktx가 약 2시간 10분정도 걸리니까.. 시간을 생각하면 당연히 ktx고 널널하면 새마을이나 버스타는게 나은것 같은데 그래도 이동은 빠르게 하는것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궁디가 아플때쯤 도착했으니 새마을이 4시간정도니까 그거 탔으면 궁디아파서 기절할뻔했습니다..ㅠㅠ 차를 끌고갔으면 아마 5시간동안 죽도록 운전만하고있었을꺼에요../

약 10시 좀 지나서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ktx타니까 정말 빠르더라구요..ㅎㅎ 이제 부산 도착해서 첫 계획인 초량밀면에가서 밀면먹어야지~!라며 룰루랄라 초량밀면을 찾아갔습니다..

관광객, 역시 나와 같은 마음들.. 초량밀면은 부산역 바로 앞에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리자마자 바로 오신듯한 분들이 꽤 많아보였어요..ㅠㅠ 가게 내부는 이미 꽉꽉.. 밖도 꽉꽉..ㅠㅠ 초량밀면 먹고싶었는디.. 기다리기에는.. 그래! 밀면대신 돼지국밥 먹지뭐..라며.. 돼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야이..ㅠ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럴줄알고 부산에 10시도착하는걸로 ktx도 예약해둔건데 뭔 사람들이 이리 많은가.. 국밥 특성상 회전율이 별로라 밀면보다 더 기다려야할것 같았어요. 원래는 초량밀면먹고 해운대가서 스타벅스 해운대R에 들러서 커피도 먹고할려고 했더니.. 계획을 바꿔야하는 상황이..ㅠㅠ 3일차와 1일차 계획을 바꿔야겠다..라며 국제시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관련글 : [일상] - 부산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둘러보기(먹거리위주)

작년에 부산갔을때 찌짐이도 먹고 했는데 이른시간이다보니 찌짐이하는곳에는 판매하시는분들이 다 안나오셔서 몇몇 가게에만 줄서있더라구요. 어째 아침부터 줄만서는느낌이들어 에잇.. 깡통시장으로 바로 갔어요.

역시나 잘나가는 가게에는 전부다 줄이있고 그 외에는 별로 땡기는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번에 먹은 이가네 떡볶이 먹었습니다. 6시간만에 먹은 첫끼라 그냥 맛있었습니다..ㅋㅋ 여기는 안매워서 좋더라구요.

좀 걷다보니 소고기 불초밥이라는곳이 있던데 5개에 4천원으로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먹어봤는데.. 그냥 그래요.. 소스가 좀 가벼운 소스였으면 좋았을텐데 ㅎㅎ 저 와사비 엄청 쎄서 기관지 세척하는줄 알았습니다.; 더 볼건 없어서.. 이제 비프광장쪽으로 쭈욱 내려갔습니다.

걸어가다보니.. 백종원 음식점이 두군대나 같은건물에 있어서 뭔가 웃겼습니다.ㅎㅎ

부산 국제 영화제 끝난걸로아는데 아직 걸려있더라구요. 

조금 더 가니 작년에 먹었던 씨앗호떡집이 있어서 그냥 나도모르게 줄을 섰습니다..ㅎㅎ 앞에분이 10개나 주문하셔서 꽤 기다렸어요..ㅠㅠ

씨앗호떡 1300원, 튀긴듯한 호떡에 견과류가 가득한 씨앗호떡..ㅎㅎ 재밌는건 밑에 호떡집들이나 위쪽 호떡집들이나 똑같은데 위쪽에만 사람이 바글바글해요..

비프광장쪽은 사람도 많고 외국인들도 많고 볼건 다 본거같아 이제 장림포구라는곳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러갔습니다.

가는길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스벅덕후인 저는 그냥 갈순없죠..ㅎㅎ 역시 당떨어질때는 달달한 자몽 허니 블랙티, 일명 자허블! 눈뜬지 9시간이나 되어서 뭔가 추욱 늘어지더라구요. 더플백을 들고있는데 카메라에 쌍안경에 옷가지에 아주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겁나 무서운 짐덩이가..ㅠㅠ 다음부터는 그냥 캐리어를 가지고가야할것 같아요..;; 숙소는 서면역이라 오늘 갈곳과 반대편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짐을 두기에도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장림포구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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