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나가다가 보여서 들렀던 타일랜드군 참전기념비

veneto 2018. 7.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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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43번 국도길을 따라가다보면 경기도 포천의 중심지를 지나 산정호수로 나가는길에 엄청 큰 구조물이 보였습니다. 항상 여기를 지나면서 "저건 뭔데 저렇게 크지?"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지나가는길에 들렀습니다. 여긴 대체 뭔가하고요..ㅎㅎ

여긴 꽤나 멀어요. 조금만 가면 산정호수가 나올정도니까말이죠.. 가보기로 마음먹었으니 한번 둘러봐야죠.!

풀숲에 태국군 참전기념비라고 쓰여있네요.

타일랜드 참전기념비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괴뢰집단의 불법 남침으로 타일랜드군은 1950년 11월 7일 지상군 1개대대, 함정 3척, 의료지원반 3개반을 한국전에 파병하였다고 합니다. 각종 전투에서 129명의 장병이 전사, 1139명이 부상, 5명이 실종하였다고 하네요. 정말 감사한분들인것 같아요.

타일랜드군 참전기념비 올라가는 계단.. 이거 은근 높습니다.

소총의 개머리판을 본따만든 건축물이 보입니다.

사이에는 현란한 무늬들이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참전약사라고 태국군의 전력을 상세히 적어두었습니다. 이렇게보니 정말 다양한곳에서 활약하셨던것 같아요. 전쟁이 휴전으로 되었을때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주둔지에서 경계근무도 서며 마지막까지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타일랜드의 육, 해, 공군 용사들!

여기 기들의 마지막 주둔지에

피흘린 1296명의 뜻을 길이 새긴다.

한쪽에는 비문이 있는데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파병까지 온 태국군인분들 이런분들이 안계셨다면 우리나라는 어땠을런지..

이 참전기념비는 1974년에 세워졌네요.

기념비 한쪽은 동상이 서있었습니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태국군인과 함께 있는 동상도 있었습니다.

실제 태국군의 사진인것 같습니다. 헬기를 타고 임무수행중이었던것 같네요.

태국의 전통양식으로 만든 작은 사원도 마련되어있었는데 "1994년 6월 25일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중인 태국의 추안 릭파이 수상이 태국 국방장관 및 태국 재향군인 위원회의장인 위칮(?) 쑥막 대장에게 태국 국왕 천하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여 본 건물을 태국전통양식에 따라 전면 개축할 것을 지시함"이라고해서 이 사원을 지은것 같아요.

태국에는 대부분 불교신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불교사원을 지은것 같습니다.

사원에서 도로쪽을 바라보니... 참전기념비가 은근히 높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나가다가 보여서 둘러본 태국군 참전기념비... 태국군 말고도 정말 6.25때 다양한 나라들의 파병이 있었는데 그 때 고마운 도움을 받지 못했었다면 지금쯤 우리나라는 어땠을지.. 상상하지도 못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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