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천안의 큰 전통시장, 남산중앙시장(못난이 꽈배기, 닭강정)

veneto 2018. 3. 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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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천안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곳이 한곳 있었어요. 못난이 꽈배기라고 저렴하게 파는 꽈배기인데 본점이 바로 천안 남산중앙시장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어느 시장에나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닭강정도 추천하시는분들이 꽤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호텔에 가기전 시장에 먼저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천안의 남산중앙시장은 보니까 규모가 꽤나 크더라구요.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람도 많고요.!

주차장은 시장입구옆에 마련되어있는데 주차장으 그리 큰편이 아니라서 피크시간대에 오신다면 인근의 다른 주차장으로 가셔야할것 같습니다. 무료주차권을 1만원이상 구입시 주기 때문에 필히 받아오셔야 주차비할인이 됩니다.

시장 입구로 바로 들어서면 긴 줄이하나 있더라구요. 바로 호떡을 파는곳인데 위의 사진은 시장초입에 호떡집이 아니고 좀 안쪽의 호떡집입니다. 뭐 여기도 줄을 서긴하던데 최소 2개에 1천원이더라구요. 초입 호떡집은 3개에 1천원이었나.. 그냥 점심을 좀 일찍먹은탓에 호떡2개를 구입했습니다.

호떡을 굽는데 기름이 많이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부산의 씨앗호떡에서는 기름을 많이사용한다음 바삭하게 익히던데 여기는 안에 설탕이 녹을정도로 익히는것 같아요.

그 덕에 쫀득한맛이 좀 있긴하지만 이 호떡이 그렇게 맛있는건 아니네요.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한 씨앗호떡이 맛있는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안쪽으로 계속 걸어갔습니다. 시장안에는 정말 다양한 물건들과 먹거리들을 팔더라구요. 특히 가운대에 튀김이 정말 맛있어보였어요. 못난이꽈배기를 모방하여 파는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구입하셨다면 꼭 무료주차권을 구입하세요. 사진 오른쪽에 보면 미나릿길 골목여행 벽화마을이라고 되어있는데 이전에 작성한 벽화마을과 가깝기에 시간이 남으시면 구경해보세요..ㅎㅎ

관련글 : [일상] - 사진찍기 좋은 천안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

시장 중간중간에는 쉼터라고 되어있는곳이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드신분들이 큰 시장에 짐을들고 다니면 힘드시기 때문에 이런 쉼터를 만들어놓은것 같아요. ㅎㅎ

관련글 : [일상] - 저렴하고 쫄깃, 고소한 못난이 꽈배기 용현점

그리고 도착한 못난이 꽈배기 본점입니다. 시간이 딱 간식을 찾을 시간이어서 줄이 길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줄이 짧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가격은 다른 지점과 같은것 같아요. 전 혼자먹을것이기에 꽈배기 3개와 핫도그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뭐 동네 못난이 꽈배기에서 먹던맛 그대롭니다..ㅎㅎ 사실 맛이 다르면 그게 문제겠죠.! 핫도그를 먹으며 다시 시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천안 남산중앙시장에는 닭강정이 맛있다고 하던데 그 닭강정을 파는곳인 봉봉닭강정입니다. 메뉴는 특대 15000원, 대 10000원, 중 6000원에 치킨무 500원이며 그 외에 닭똥집, 닭다리, 미니닭다리를 팔더라구요. 위의 사진만보면 속초의 닭강정집들과 비슷해보여요..ㅎㅎ

닭강정은 총 3개지 맛으로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아무래도 매운맛을 별로 안좋아하는 저로썬 순한맛으로 대 10000원짜리를 주문했습니다. 넉넉한 인심으로 많이 주셨더라구요..ㅎㅎ

봉봉 수제 닭강정의 순한맛 대자입니다. 일반 프랜차이즈의 순살강정보다 좀 작은사이즈인데 1인 1닭하시는분들은 부담없이 드실정도의 양인것 같아요. 2인이 드시기에는 조~금 부족하실수도 있으니 2인이상이라면 특대를 주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지난 인천 신포시장에서 닭강정을 실패한뒤로 제대로된 닭강정은 못먹어봤는데 오오... 여기 봉봉닭강정은 식어도 닭냄새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튀김옷이 물컹거리지도 않고 적당하게 물엿을 넣어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순한맛은 정말 맵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이 먹기 딱 좋은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아쉬웠던게 3가지의 맛을 판매하는중에 작은 한조각을 시식할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 저처럼 처음맛보는분들은 너무 매울까봐 덜 매운맛을 고르는데 매운게 어느정도인지 알았다면 중간맛으로 구매했을거에요. 이 점은 좀 아쉬워요.!

이후에 좀 더 찾아보니 반대편에 예원닭강정이라고 거기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돌아갈때 본것 같기도 합니다. 알았다면 반반씩 구매해서 맛봤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아쉽네요..ㅎㅎ

시장을 한바퀴 돌고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보니 천안 남산중앙시장의 야시장 이름인 빛너울 야시장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하네요. 남산중앙시장에서 작년 중순부터 말까지 야시장을 운영했었는데 꽤나 효과가 있었나봅니다. 야시장에 맛있는거 많이팔던데 현재는 운영중이지 않아서 아쉽긴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이렇게 천안에서 큰 규모의 시장인 남산중앙시장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다양한 먹거리들과 이벤트성이긴 하지만 야시장도 열기도 하고 시장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이었던것 같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꼭 남산중앙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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