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본에 온듯한 천안의 라멘집, 쌍용동 멘야마쯔리 본점

veneto 2018. 3. 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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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보고, 먹고, 즐기고하던게 이제 마지막날되었습니다. 집에 갈때는 아무래도 차가 막힐수 있기에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 위해서 라멘 전문점인 멘야마쯔리로 출발했습니다. 천안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가깝기 때문에 라멘집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멘야마쯔리는 여러 직영점을 가지고 있을만큼 장사가 잘 되는것 같아요. 아산쪽에도 지점이 있고 천안에도 몇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천안 쌍용동이 본점으로 알고있고 나사렛대학교 후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건 좁은길에 쌩뚱맞은 일본풍가게가 보입니다. 주차장은 좌측에 보이는 공간으로 비좁기에 공터에 잘 주차하셔야 합니다.

이 가게의 특징은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면 일본어로 いらっしゃいませ~!(이랏샤이마세~!)라고 직원분들이 반겨주십니다..; 저는 딱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서 모든 종업원분들이 없어서 덜 민망했지 다음에 들어오시는분들은 아주 격한 환영을 해주시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

매장안에는 일본노래가 들려오고 인테리어도 뭔가 일본풍같은 느낌이 드는게 재밌어요. 주방은 오픈되어있고 돼지뼈를 이용한 돈코츠 라멘을 팔기 때문에 약간의 돼지냄새가 납니다. 막 역한 냄새는 아니구요.!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네요. 메뉴판 첫번째에는 아사히 생맥주 2잔을 주문시 일본식 수제만두 1인분이 서비스라고 합니다. 제가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 먹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두번째 페이지에는 자가제면, 돈코츠 스프, 소유차슈를 만드는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라멘이 은근히 손이 많이가는 음식인것 같아요.

이제 메인메뉴를 살펴보면 하카타 돈코츠라멘 7000원, 카라구찌라멘 7500원, 멘야미소라멘 7500원이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는 차항이라는 일본식 볶음밥 6500원, 교자만두 4500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멘에 추가토핑을 주문할수 있는데 차슈 2500원, 사리 1000원, 공기밥 1000원, 멘마 1000원, 계란 1000원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라멘같은경우 매주 화요일~금요일 런치시간 11:00~15:00에 1인 1식하시는 모든 손님에게 라지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1000원을 추가하면 라지사이즈로 변경할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라멘을 드시는분들은 라지사이즈로 많이 드시더라구요.

그 외에 스폐셜 메뉴인 오코노미야끼 9000원, 2인세트메뉴 돈코츠라멘, 카라구찌라멘, 교자, 아사히2잔 또는 사케도쿠리 1병을 26000원에 주문하거나 학생 4인세트는 라멘 4개와 교자, 디저트음료 4잔을 36500원에 주문할수 있네요.

테이블 한쪽에는 마늘과 마늘을 눌러서 으깰수 있는 도구, 각종 양념, 생강절임?이 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교자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특이한 비주얼로 만두 바닥부분은 부침개처럼 되어있고 만두 위에는 촉촉하게 되어있는게 특징이에요. 한번 먹어보니 육즙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다만 마늘?향이 좀 느껴지는게 약간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카타 돈코츠 라멘이 나왔습니다. 위에는 파, 숙주, 멘마(죽순절임), 소유차슈가 보이네요. 먼저 국물을 한번 떠 먹어봤습니다. 옅은것 같지만 국물이 진하더라구요.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지만 간이 좀 쎈듯 했습니다. 만약 싱겁게 드신다면 주문시 간을 약하게 부탁드려보세요.!

아마 국물 위에 있는 검은색은 소유라는 일본간장인듯 한데 그래서 짜게 느껴질수도 있는것 같아요. 차슈도 그냥 차슈가 아닌 소유차슈로 절인것으로 맛있긴 하지만 저한테는 약간 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간을 약하게 부탁드리는건데 아쉽네요.

여기서 재밌는건 면발입니다. 면발이 보통 라멘보다 조금 얇은듯하고 길고 쭈욱 뻗은게 두꺼운 면발을 가진 국수를 먹는듯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덜익은듯한 면은 하카타 라멘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아쉬운게 숙주가 기본으로 좀 더 들어가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이렇게 천안, 아산에서 라멘으로 은근 유명한 쌍용동 멘야마쯔리 본점에 다녀와봤는데요.! 라멘을 파는곳마다 저마다의 특색이나 특징이 있어서 같은 돈코츠 라멘이라도 다른맛으로 느껴지는게 상당히 재밌네요. 좀 더 많은곳을 방문하고 먹어보고 음식의 안목이 넓어졌으면 좋겠네요..ㅎㅎ 아무튼 천안에 계시다면 한번 들러서 맛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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