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철원의 어느 짬뽕집을 다녀왔습니다. 오랜세월 영업하신 짬뽕집이라고 하시던데 보니 약 50년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가서 먹어보니 짬뽕국물이 진하고 일반 짬뽕과는 다른 국물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럼 어떤곳인지 같이 살펴볼까요?
강원도 철원의 고향식당은 상당히 멀어요. 제가 사는 의정부에서도 가려면 한시간 반정도 걸릴듯 합니다. 지도를 보셨겠지만 주위에 보건소말고는 특정할게 없는곳입니다..ㅎㅎ 그렇기에 가시려거든 자차를 가져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아마 주문은 오후 7시 30분까지받으시고 영업은 오후 8시까지 하시는것 같네요. 주차할곳은 가게앞 2대분의 자리외에는 길가에 주차해야 합니다.
가게안에 들어가니 오랜세월이 느껴집니다. 나름대로 오픈형주방을 가지고있네요?ㅎㅎ 가게는 가족분들이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가게 테이블은 몇개 안됩니다. 한쪽에 앉을수있는 방도 있는데 방에 테이블은 5개정도였던걸로 기억하고 있네요.
이렇게 안쪽에는 앉을곳도 있습니다. 가게는 좁고 오시는분들이 많아서 대기가 어쩔수없이 생기게됩니다. 특히 군인분들과 지역주민분들이 많이 오신는듯 하네요.
한쪽에는 버스시간표로 보이는 표가 있네요..ㅎㅎ 그리고 이수근님도 여기 방문하셨었나봐요.!
메뉴를 주문해봐야겠죠? 메뉴판을보면 일반적인 중국집 메뉴판과 비슷합니다. 가격도 저희동네 중국집보다는 500원정도씩 저렴한것 같네요. 저희는 짜장면, 간짜장, 짬뽕2개,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점심시간에는 탕수육을 주문할수 없다고 하네요. 점심에 손님이 많기에 시간이 오래걸리는 탕수육을 어쩔수없이 주문을 받을수 없다고 하십니다. 탕수육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저녁때 방문하세요.!
제일 처음나온 군만두입니다. 바로 나와서 그런지 더 바삭하고 뜨끈뜨끈하네요.
군만두를 그냥 간장만 찍어드시는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냥 간장보다는 간장과 식초, 고춧가루를 같이넣어서 찍어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ㅎㅎ 식탁에 간장이랑 식초, 고춧가루가 있으니 꼭 활용해보세요.!
군만두는 이렇게 속도 알차고 뜨끈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역시 만두는 맛없는게 없는것 같아요.
그 다음나온 짜장면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조리해서 생각보다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바로해서 나와서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짜장은 재료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갔더라구요. 다 먹고보니 작게 썰린 고기들이 많았고 감자도 들어가있고 꼭 옛날짜장을 먹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짜장을 볶을때 들기름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들기름향은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그 다음 간짜장입니다. 간짜장은 짜장과는 다르게 좀 더 춘장의 맛이 더 느껴지더라구요. 맛이 짜장보다 쎄서 간짜장먹다가 짜장먹으니 맛이 맹해지는느낌이 들었습니다..ㅎㅎ 간짜장 메추리알은 정말 오랜만에 보내요..!
그리고 고향식당의 메인메뉴인 짬뽕입니다. 짬뽕은 맛이 일반 중국집과는 조금 다른맛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보면 다른 짬뽕에 많은 홍합이 안보이죠?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있고 특이점으로 돼지고기가 들어가있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아쉽게도 사진은 더 없는데 국물을 한번 떠먹어보면 바로 다른 중국집과의 짬뽕과 맛이 다르다는걸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국물이 진하고 약간 돼지뼈나 닭육수같은맛도 나는데 이 부분은 한번 물어볼껄 아쉽더라구요. 이런거 궁금하면 못참는데 말입니다..ㅎㅎ 다른 후기들을 보면 그냥 물로만 만든다고 하던데 절대 이 국물이 물로만들수가 없는 국물인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홍합짬뽕은 시원하기는 하지만 가벼운 국물맛이기에 잘 안먹는데 고향식당 짬뽕의 국물이라면 짜장면안먹고 짬뽕을 먹을걸 후회했네요..ㅎㅎ
이렇게 강원도 철원의 고향식당을 가보았는데 일반적인 짬뽕맛에 조금 질렸다면 차를 끌고가서라도 한번 맛볼만한 그런 국물맛이 좋았던 곳입니다. 차가 없으면 가기 좀 번거롭고 오래걸리기에 추천드리지는 않고요.! 여길 방문하시는분들중 10에 7~8명은 짬뽕을 드실만큼 짬뽕이 잘 나갑니다. 국물을 묵직하다고 표현해도 좋을정도로 진한 국물맛을 꼭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네요.!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