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조금은 다른 맛의 이비가 짬뽕 의정부용현점

veneto 2017. 8. 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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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오후에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지난번 갔던 돈까스잔치 녹양점에 가려고 차를몰고 나왔습니다. 막~ 가고 있는데 이비가 짬뽕이 있더라구요. 이비가 짬뽕은 프랜차이즈인데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급하게 차를 돌렸습니다. ^^;;

원래 어두울때도 잘 나오는데 너무 대충찍어버렸네요.. 그러고보니 의정부에 이비가 짬뽕이 딱 한곳 여기에 있네요. 구 306보충대 근처 솔뫼 초등학교 앞에 있습니다. 간판에 '입이 즐거워 자꾸만 입이 가는 이비가 짬뽕'이라고 써있네요.ㅎㅎ 과연 진짜 즐거워서 자꾸만 입에 갈지 궁금해졌습니다. ^^;;

한쪽 모퉁이에 앉았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네요. 이쪽 음식점들 건물이 생긴지 그렇게 오래되지않아서 내부도 깔끔하게 되어있네요. 주방도 오픈식주방으로 다 보여요.ㅎㅎ

메뉴판은 테이블위에 있는데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이비가 볶음짬뽕 1.2만원, 이비가 짬뽕 8천원, 순한 짬뽕 8천원, 이비가 짜장 6천원, 이비가 탕수육 160g 1.2만원, 260g 1.7만원입니다. 보시다시피 가격이 좀 쎕니다.;; 약 1~2천원정도 비싸기에 우선은 기본메뉴인 이비가 짬뽕, 이비가 짜장, 이비가 탕수육 160g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후에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이비가 짬뽕의 역사(?)를 알수 있는 액자형태의 소개글도 있고 이비가 짬뽕 이름과 재밌는 문구들이 있네요.ㅎㅎ

이비가 짬뽕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참 특이하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짬뽕의 비주얼은 아니죠? 특이한건 그뿐만아니라 국물의 맛도 특이합니다. 

일반적인 육수가 아닌 한우사골, 한약재등을 넣은 육수로 만든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짬뽕의 국물맛이랑 다른 진하고 좀 오묘(?)한 맛의 국물이에요. 짬뽕은 짬뽕이지만 먹을수록 조금 다른 맛이랄까요..ㅎㅎ

이어서 나온 이비가 짜장입니다. 메추리알이 보이니 일단 메추리알부터 먹고 열심히 비볐습니다. 큼지막하게 재료를 잘라서 만드는 다른 짜장과 달리 작게작게 다듬어진 재료로 짜장을 만들었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다진것같은 짜장이 좋습니다.ㅎㅎ

면은 짬뽕과 같지만 나무랄것이 없네요.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공기밥은 짬뽕에도 나오는데 좀있다가 보시면 왜 저렇게 작은건지 아실겁니다.ㅎㅎ 물대신 나온 쟈스민차??같은 차가운 차도 아주 좋습니다.

밑반찬은 백김치와 단무지 두가지입니다. 저기보이는 간장은 탕수육용으로 나온거에요.! 백김치는 짬뽕과 잘 어울리고 단무지는 짜장과 잘 어울리네요. 잘 어울릴뿐 아무렇게 드셔도 상관없긴 합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이비가 탕수육입니다. 흰색옷을 입은 탕수육인데 찹쌀을 이용한 찹쌀탕수육인것 같습니다. 강제적으로 부먹으로 먹게 되었는데 찍먹, 부먹으로 취향차이가 있는만큼 한번쯤 물어봐주었으면 좋았겠지만 홀에서 탕수육은 대부분 부먹으로 나오긴 하죠.ㅎㅎ

탕수육 소스가 맛이 쎄지 않아서 양념간장을 찍어드셔도 좋고 소스만 같이 드셔도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짜장이 맛이 쎄게 느껴지더라구요. 

와.. 조명을 받으니 꿀찍은듯 합니다.^^;; 찹쌀탕수육답게 쫀득하면서 부드러운게 특징인데 이런 찹쌀탕수육은 강원도 태백쪽에서 먹었던곳을 제외하고 처음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소스가 안뿌려졌다면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부드럽게 튀김옷이 씹히는데 고기가 씹히는 느낌은 크지 않다는것. 그 말은 고기가 좀 얇아요. 그렇기에 느끼시는분에따라 가격대비 비싸게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까 작은 공기밥의 정체는 바로 짜장 및 짬뽕을 다 드신후 이렇게 푹 넣고 비벼거나 말아드시는 용도입니다.ㅎㅎ 정말 짜장을 다 먹고 난후 공기밥을 넣으니 딱입니다. 크기가 컸으면 짜장이 모자랄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 6천원이라는 가격이 안비싼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음식이 나오기전에는 1~2천원정도 저렴했으면 좋았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 탕수육은 1~2천원정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아니면 고기가 조금 더 두툼해지거나 말이죠.

신 메뉴인 볶음짬뽕도 있는데 처음오는곳이라 실패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주문을 안했지만 이 정도면 조금 기대는 됩니다. 드셔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괜찮다고 하던데 가격이 1.2만원이라서..;; 왠지 섣불리 먹기 힘든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아무튼 맛은 있어서 자꾸만 입이 가지만 처음 먹어보는 이비가 짬뽕에서 그래도 괜찮게 잘 먹은것 같네요.^^;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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