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간판없는 음식점 남양주 광릉불고기 본점

veneto 2017. 8. 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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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시장의 단골식당에서 먹어본 불고기 이후 계속 생각나서 근처에 광릉불고기 밥집도 갔었는데 제가 알던 광릉불고기집이 아니어서 아쉬웠었죠. 그래서 이번에 남양주 광릉내에 있는 광릉불고기 본점에 방문했습니다.

간판없는 음식점답게 간판이 없습니다. 입구도 여기로 가는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샛길로 들어가야 보이는 곳이에요. 일요일 저녁에 광릉불고기 본점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줄을 서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맛있다고해도 기다리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출발전 전화로도 물어보고 출발했습니다.ㅎㅎ

광릉불고기 본점의 주문방식이 따로 있습니다. 일반적인 음식점은 빈 테이블에 앉아서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 방식인데 여기는 주문을 따로하고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추가주문은 불가해요. 그래서 처음 주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에 보이는 차림표가 주문하는곳 밖에 있는데 미리 차림표를 보고 주문할걸 생각해둔후 주문하면 편합니다. 보시면 돼지 숯불고기 200g 미국산이 9000원입니다. 소 숯불고기 200g 호주산 와규가 13000원, 한우 숯불고기 200g이 20000원입니다. 참고로 모두 공기밥은 별도이고 인원수대로 주문해야합니다. 최소 2인분이상을 주문해야 합니다.

200g단위 메뉴도 있지만 한근단위인 600g단위도 팝니다. 200g이 1인분정도인데 생각보다 양이 좀 적어요. 그 이유가 모든 메뉴에 써있는 g은 익히지 않은 고기 무게이기 때문에 익히고 뭐하고 하면 그보다는 적겠죠? 한근은 약 3인분정도로 2명이서 한근을 드시는게 좋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추가주문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27000원에 공기밥 2개 2000원, 추가메뉴로 비빔막국수 8000원을 주문해서 총 37000원입니다. 2명이서.. 1인에 약 18000원.....;;; 꽤나 한가격 하죠?

그렇게 주문을 완료하면 테이블을 정해주고 정해준 테이블로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홀은 두곳이 있고 홀마다 번호가 달라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어요.

조금 기다리니 음식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이 상차림이 돼지 숯불고기 한근+공기밥2개 입니다.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나오네요.

식지 말라고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그냥 비주얼적으로만.. ㅎㅎ 아무튼 고기는 조금 많이 드시는편이면 그럭저럭 적당하고 조금 드시면 딱 적당할정도의 양이네요. 만약 400g만 주문했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고기는 숯불향이 가득 담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양 또는 가격만 합리적이면 좋겠지만... 다른 지점은 200g에 8000원인곳도 있더라구요. 별다른 반찬없이도 그냥 고기랑 상추랑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반찬들도 많이 나오는데 셀프코너에서 더 가져다가 드실수 있습니다. 잡채가 맛있던데 잡채는 없더라구요. 요즘 상추값이 엄청 비싸다죠? 불고기에 상추가 빠질순 없으니 적당하게 나오지만 추가로 가져가서 남기면 정말 아깝겠죠?! ㅎㅎ

마지막으로 나온 비빔막국수 입니다. 음.. 제가 생각한 막국수 비주얼은 아니더군요.ㅎㅎ 면이 메밀로 만든 면이라서 가위없이도 잘 비벼집니다.

매콤한 양념이 정말 맛있네요. 게다가 면이 메밀의 비율이 좀 높은지 뚝뚝 끊어집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를듯 합니다.ㅎㅎ 안매운듯하지만 은근히 매운맛이 올라옵니다. 참 저는 매운거 잘 안먹습니다.......;;;^^

싹다 해치운후 마지막에 계산을 합니다. 그리고 숯불고기를 포장해갈수도 있는데 숯불대신 팬에 익혀도 숯불맛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같은가격에 7천원이 저렴하기에 한번 도전해보셔도......... 음...;;

그런데 얼마나 사진에 종업원들 얼굴이 올라갔는지 모르겠지만 블로그 업로드시 모자이크 부탁해요. 제발요. 라고 써붙여있네요... 꼭 얼굴은 흐림 또는 모자이크로 처리해야할것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원래 옆동네 광릉불고기로 갈려고 했는데 이왕 가는김에 사람도 별로 없겠다 본점으로 갔었는데 한번은 가볼만 한것 같네요. 처음 가본곳인데 다와서 샛길로 들어가서 뭐지? 여기가 맞나.. 했는데 맞더라구요.^^;;;;;;; 본점 뿐만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맛이 비슷할것 같으니 굳이 본점으로 가지 마시고 근처에 있는곳으로 가세요. 

본점으로 오신다면 식사전 또는 식사후에 광릉수목원 한번 들러보세요. 공기도 좋고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그럼.. 조금만 가격이 내려가면 더 좋을것 같은 광릉불고기 본점이었습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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