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처음이자 마지막 자동차로 보는 오름의 일몰, 군산오름

veneto 2019. 8.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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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마라도에 갔다가 둘러보고 나와서 용머리 해안에도 가고 둘러보고 시간이 어중떠서 중문에 까망돼지로 흑돼지 먹으러가서 금오름을 갈지 근처에 다른곳을 갈지 고민을 했습니다. 아직 일몰까지는 시간이 남은상태인데 오늘 아침부터 더운데 너무 많이 걸었더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숙소에서 찾아보니 금오름은 좀 걸어야한다고 하고 근처에 군산오름이라는곳이 일출보기에 좋고 얼마 안걸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가지고 군산오름으로 이동했습니다.

군산오름은 산 정상부근까지 자동차로 올라갈수 있는데요. 산길이고 길도 좁기 때문에 조심해서 올라가시면 위와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말이 주차장이지 그냥 조금 넓은길인데요. 평일인데도 일출을 보려고 많은분들이 계셔서 주차할곳이 좀 애매하더라구요. 어찌어찌 자리가 나서 주차하고 렌즈랑 삼각대랑 챙겨서 올라갔습니다.

주차하고 올라가는길입니다. 다른 후기에보면 조금만 걸으면 된다고 하던데 그 말은 사실이긴 합니다.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죽을뻔한건 비밀..ㅠㅠ 이게 가방에 렌즈넣고 삼각대도 들고 올라가려니 정말 죽을맛이더라구요.

드디어 다 올라왔습니다. 저기 위에가 맨 꼭대기인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아서 삼각대 펼칠곳이 영 마땅치않더라구요. 그래서 올라가는곳 옆 빈공간에 삼각대 펼치고 준비했어요. 날씨는 위에처럼 매우 흐림..ㅠㅠ 일몰은 제주도와서 오름에 올라간다음 꼭 보고싶었는데 날씨가 이러다보니 기대도 안했습니다.ㅠㅠ

저 100400렌즈는 이거하나찍을려고 가져왔는데 진짜 저거들고다니면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끌리고 무거워서 이날 한번만 쓴것 같아요..ㅋㅋㅋ

자리는 잡았는데 날씨는 계속 뿌옇고 과연 볼수있을지.. 왜 올라왔나 후회도 아주조금 했습니다.ㅋㅋ

저 멀리 용머리해안도 보여요..ㅎㅎ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보면 가파도도 보이는듯 했습니다.

뒤를보니 중문단지도 잘 보이더라구요. 저기보이는곳이 아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일듯 합니다

슬슬 해가  빨갛게 변해가면서 지고 있습니다.

해는 점점 지고있고 해는 점점 가리고 있고 저와 옆에 일몰을 보러온 모든분들이 애타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제발..;;ㅎㅎ

그때! 아주 잠깐 빨간 노을이 지며 살짝 보였습니다..와..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해는 금방 넘어가버리더라구요..ㅜㅜ

이렇게 군산오름에서의 일몰은 끝이 납니다.. 제주도에서 딱한번 일몰을 보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찌되었든 이렇게 보게되었네요. 이날 이후 저녁에 모두 비가와서 한번 더 보지 못했다는 슬픈사실..ㅠㅠ 그래도 차를 타고 올라와서 다행이지 걸어서 올라왔으면 좀 속상할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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