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3년만의 콘서트 아이유 골든아워 콘서트 양일 간단 후기

veneto 2022. 9. 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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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유 콘서트.. 드디어 올해 데뷔 14주년과 함께 성공적으로 치뤄졌습니다. 티켓팅부터 시작해서 하루 예매하기도 빡셌는데 겨우겨우 양일 예매로 모두 다녀왔습니다..ㅠㅠ

보통 아이유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는 가을과 겨울 초입에 걸쳐서 진행되었는데 이번 콘서트는 조금 빠른 9월 중순에 맞춰졌더라구요.(이때까지는 몰랐죠.. 그렇게 더웠을줄이야..)

콘서트 타이틀 명인 골든아워.. 사전적 의미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에서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밤10시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번 콘서트도 딱 오후 7시에 시작해서 밤 10시 언저리에 맞췄습니다.

17일 오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1시간 30분정도 소요.. 차를 가져가면 40분.. 차를 가져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잠실 주경기장에 10시에 도착을 목표로 일찍 일어났지만 어기적어기적 거리다가 11시에 도착..;;ㅋㅋㅋ 겨우겨우 서문쪽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제일먼저 표를 받으러 매표소로 갔습니다. 이름순으로 정렬되었는데 이건 아직도 어디서야할지 모르겠다는요..

일요일을 먼저 예매해서 토요일은 2층입니다..ㅠㅠ 일요일은 플로어.. 하지만 매번 플로어만 가면 재미없어요. 여기 공연장크기와 이번 아이크의 구역 제어로 인해 뷰가 너무 좋을것 같아 2층도 다행히 만족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쨌든 표 조기수령으로 씰인지 사진인지도 같이 줬네요. 아까워서 뜯어보진 않았습니다..ㅋㅋ

엠디를 사볼까.. 하고 매표소 뒤에 엠디 판매장소에 왔는데 이번에 판매 항목이 많네요. 추후에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 이게 맞나? 엠디 구매 줄이 너무 길었습니다. 한 20분 기다리다가 햇볕에 쓰러질것 같아 포기.. 어차피 나중에 구매할 수 있으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공연장 구경할것 있나 둘러보았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플로어 입장석 왼편에 축하화환이 설치되어있더라구요.

어어.. 3년만이라 다들 이때다 싶은건지 엄청나게 많은 축하화환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ㄷㄷ.. 거기에 효리네민박에서 인연을 맺은 삼남매분들도 보내셨네요.!!! 인스타 보니까 막내분 상남자 되셨던데...

맞다.. 유애나존이라고 팬클럽 가입자분들을 위한 부스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줄이 안빠져서 수령까지 꽤 오래걸렸네요..;;(이때는 몰랐죠.. 일요일은 두배나 더 오래걸릴지...)

요거 두개 받았습니다...ㅎㅎ 늦게오신분들은 줄이 짤려서 공연 끝나고 줄서서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ㅠㅠ 그 밖에도 스폰서 부스들도 있어서 구경을 가보았습니다.

그날엔 부스는 스티커?랑 망원경?, 마스크를 주네요.

펩시 부스에는 스티커?와 펩시콜라를 주었습니다. 아이유 사진이 땋!! 박혀있는 그리고 유통기한이 5.16(아이유탄신일)이었...ㄷㄷ

블랙야크는 룰렛을 돌려서 그런가 줄이 많이 포기..

우리은행부스는 두개가 있던데 얼굴이 나와야 하다보니 패스.. 은행어플 설치하면 스티커?같은걸 주기도 하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제 차에서 꿀잠을 잤습니다.. 밖은 너무 덥더라구요..;;

입장..ㄷㄷ 2층은 입구가 플로어 반대라 한참을 돌아가서 입장을 했네요... 사람이 바글바글 어마어마합니다. 시제석 포함 4만 5천석이 넘는다고 하던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고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입장할때 방석을 주네요..?? 콘서트 방석 콜렉터인 저로써는 매우 기쁩니다...ㅋㅋㅋㅋㅋ 날짜까지 박혀있는..

이번 콘서트도 슬로건 이벤트가 있어서 입장할때 한장씩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요. 앵콜대신 밤편지를 외치기!!

노을과 함께 점점 다가오는 공연시간..!!

아이크의 물결이 어마어마합니다. 일반인 분들이 많을것 가타아서 응원봉 구입하지 않을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드디어 시작된 공연.. 7시가 딱 지나자마자 갑자기..

우리는 오렌지 태양아래

(모래시계 스크린이 열리며...)

그림자없이 함께 춤을 춰

정해진 이별 따위는 없어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나

(드럼소리과 함께)

forever young!

와.. 이게 뭐지 갑자기 반주도 없이 라이브로 나오는데 진짜 억! 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폭죽 펑펑 터지며 에잇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미쳤네.. 지금 쓰면서도 지리는것 같아요........ 진짜 3년만에 공연에다가 역대급 오프닝에 눈물나더라구요...ㅜㅜ 그 다음으로 진행된 셀러브리티... 3년동안 아끼고 아꼈던 곡들이 새로운 셋리스트로 자리를 잡아가며 기존의 팬들에겐 신선한 느낌과 새로운 팬들에게는 익숙하지만 공연장만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스타트 였던것 같습니다.

셋리스트

1부

에잇 오프닝

셀러브리티

 

이지금

하루끝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팔레트(졸업..ㅠ)

2부

스트로베리문

내 손을 잡아

 

블루밍

어젯밤 이야기

 

좋은날 (졸업...ㅠㅠ)

라일락

 

게스트 잇지

 

3부

무릎

겨울잠

 

나만 몰랐던 이야기

밤편지

 

시같의 바깥

너랑나

 

앵콜

러브포엠

아이와 나의 바다

 

앵앵콜

어푸

마음

드라마

에필로그

17일 콘서트의 셋리스트는 위와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픈된 공연장이다보니 밤 10시라는 시간에 쫒겨서 노래 두곡과 멘트 조금하고 두곡하고 vcr, 게스트 등 최대한 노래를 많이 불러주시려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2부의 시작으로 스트로베리 문이 역대였습니다.. vcr이 끝날때 무대 왼쪽에서 뭐가 부왂!! 하더니 열기구 같은게 짜란 하고 나오더라구요. 뭐 달을 보여준다고 하시길래 열기구를 띄웠나 했더니 그 안에서 스트로베르 문을 불러주시네요..엌ㅋㅋ 다만 조절이 잘안된건지 2층에 너무 가까워져서 호달달 해보였지만 다행히 마무리 잘 되었습니다..;;ㄷㄷ 일요일에는 다행히 낮고 안전하게 진행되었다는 점...

제일 충격적인 팔레트와 좋은날의 은퇴.. 더 이상 정규 셋리스트에 오르지 않는다는 선언!을 하심..ㅠㅠ 좋은날의 3단고음이 그래서 더 애절하게 들린건가...

제일 하이라이트였던 시간의 바깥에서의 드론 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짜 우와... 우와.. 를 계속 할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 였었어요. 우스갯소리로 잠실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났다거나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에서 유애나 로고를 보고 저게 뭔가 싶은 일반인분들이 공짜 드론쇼~!라며 사진을 찍어 올린것도 많더라구요..;; 해당 퍼포먼스는 추후 블루레이가 나올때 다시봐도 지릴듯 싶어요.

본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외치는 대신 밤편지 노래를 부르기로 했는데 전광판에 가사가 뜨자 일제히 밤편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가사가 좀 밀리고 반복적으로 나와서 팬들끼리 약간의? 혼란이 왔지만.. 게다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뭔가 부르면서 웃음이 나며 부르기도 ..ㅋㅋ

앵콜로는 러브포엠, 기다리고 가디라던 아이와 나의 바다로 그토록 기다리던 아나바다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라이브던 음원이던 좋은 곡인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앵앵콜... 시간상 앵앵콜은 매우 한정적으로 멘트를 최소화 하여 진행 되었고 라이브로 보거나 들을 수 있을지 몰랏떤 어푸!!를 해주셨습니다 ..ㅜㅜ 대박... 실제 라이브로 들어도 너무 좋네요 안무도 호다닥 맞춰서 금방 완성되었다고도 하고요..

뭐가 앵앵콜때 듣고 싶냐는 말에 팬들은 마음과 드라마를 꼽았습니다. 역시나 시간상 호다닥 불러주셨고 마지막 곡으로 에필로그를..ㅠㅠ 들려주셨습니다. 전광판에는 그 동안 콘서트 영상들과 나오니 에필로그라는 이름 그대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해주셨습니다 ㅠㅠ 정말 대박.. 이런 공연을 다음날 또 볼 수 있고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다는것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다음날 18일 역시 10시에 도착해야지 하고는 11시에 도착하고 어제처럼 서문쪽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ㅋㅋ 이 날도 사람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특히 매표소부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전날이 휴일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빨리발리 나오는느낌어었습니다.

티켓을 수령 겨우 했네요. 약 20분 기다린듯 합니다. 땡볕에 넘 힘들더라구요.ㅠㅜㅠ

어어 이게 끝이 아닙니다. 유애나존은 줄이 더 길어요..;; 여기서도 한 30분 넘게 기다린것 같아요..

포토카드가 있었고.. 열쇠고리? 같은것도 있던데 사진이 없네요..;

너무 더워서 펩시 부스에 들러서 펩시만 쏙 챙기고 차로 피신했습니다.. 휴... 그렇게 꿀잠을 잔뒤..

18일은 플로어 게이트로 입장..

워우 플로어쪽으로 오니까 훨씬 가깝네요..ㄷㄷ

이날도 슬로건 이벤트가 있었고 밤편지 대신 러브포엠이었습니다.

어어 방석 개꿀... 참고로 양일 아이유 어머님 사비로 제작하여 깔았다고 합니다..ㄷㄷ

가깝네요 가까워 와... 거기에 돌출 통로 중간이다보니 와...

셋리스트는 전날과 동일하며 게스트는 박재범님이 오셨습니다..ㄷㄷ 라일락 응원법 토요일에는 햇갈렸는데 일요일도 햇갈... 넘 어려운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플로어석은 진성 팬분들이라 그런가 전날 2층보다는 응원법 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좀 더 가까운곳에서 드론쇼를 보니 더욱 실감이 나는것 같았습니다. 크.. 이거 빨리 블루레이로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요..ㅠㅠ

일요일 앵콜은 러브포엠을 부르는데 이게 가사도 밀리고 시간이 길어지고 고음부분은 애매해서 팬분들도 부르다가 웃고 그러는데 앵콜로 러브포엠을 부르시고 아이유님께서 안그래도 그 말씀을 하시더라구요.ㅋㅋ 자기들이 부르고 웃는다고..ㅋㅋㅋ

공연을 하얗게 불태우고... 나가는길.. 아이유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 귀 건강으로 인해 이번 공연이 좀 힘드셨다고 하니 아마 다음 공연은 내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즐거웠고 재밌었고 아쉬웠지만 평생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던것 같습니다.

빨리 블루레이 출시로 아이크 연출이나 콘서트에서 못봤던 부분을 다시한번 보고싶어요..ㅠㅠ 빨리 출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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