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가지고 있는 렌즈들은 망원렌즈들인데 지난번 발레 세미나갔을때 광각렌즈 써보고 꽤 쓸만하다라고 느꼈었습니다. 아무래도 망원렌즈들보다 더 많은것들이 담기다보니 한번에 많은것을 표현할수 있으니까요.! 카메라, 렌즈 사이트들 둘러보다가 시그마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시그마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 3종을 체험할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신청했더니 덜컥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해보게될 렌즈는 시그마 14-24mm F2.8 DG DN이라는 렌즈로 광각영역대인 14mm에서부터 24mm까지 줌이 가능한 줌렌즈입니다. DG는 플프레임을, DN은 미러리스를 위한 렌즈라고 하더라구요. 14mm화각은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처음 경험해보는 화각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ㅎㅎ 구성은 이전에 구매했던 시그마 아트 사무식 (35mm F1.4)렌즈와 비슷하네요. 후면 필터를 위한 가이드?같은게 같이 들어있어요.
생긴거부터가 딱 시그마 렌즈같이 생겼습니다...ㅎㅎ 줌렌즈이다보니 앞쪽은 초점, 뒷쪽은 화각을 변경할수 있도록 해두었어요. 옆에는 아트 뱃지도 달려있어서 화질도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광각렌즈에다가 조리개가 F2.8로 밝아서 시그마 홈페이지에서는 천체사진용 렌즈라는 수식어도 달아두었더라구요.
초광각영역대로 들어서서 그런가 전면은 볼록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면으로 필터를 사용할수는 없습니다.ㅠ 그리고 줌 할때 안에서 대물렌즈가 왔다갔다해요.ㅎㅎ 오염방지를 위해 특수 코팅도 했다고 합니다.
뚜껑은 부직포 스타일로 덮는 방식인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뚜껑이 떨어져서 분실의 위험이 있을듯 합니다. 추가로 먼지도 잘 붙는다는점.
옆면에는 포커스를 간편하게 선택할수 있게 해두었고 AFL이라고 누르면 초점이 잡히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보통 소니 렌즈들에서 이런 버튼들이 있던걸로 아는데 시그마에도 있네요.ㅎㅎ
후면은 필터 장착을 위한 홀더, 고정 레버가 있는데 짧은시간동안 후면 필터쪽은 사용해보질 못했습니다..;
기존에 DSLR로 시그마 A 14-24mm F2.8 렌즈가 있었고 이번에 제가 사용한 렌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새롭게 설계한 렌즈라 무게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측정해보니 839g정도가 나왔습니다. 이 무게는 앞, 뒤 캠을 모두 장착한 무게이며 렌즈 단독으로 측정하면 약 790g정도 할겁니다. DSLR용 렌즈가 1kg이 넘어가는걸 생각하면 무게도 많이 가벼워졌죠.
이제 시그마 A 14-24mm F2.8 DG DN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같이 봅시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양주 나리공원
뒷 나무의 원형 보케
상암동 하늘공원
반포 한강공원 반포대교
조리개 F2.8 최대개방
조리개 F5.6
포천 아트밸리
사진들에서 볼수 있지만 광각 줌렌즈임에도 왜곡은 별로 없는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아트 렌즈답게 해상력이나 화질들은 뛰어나고요. 11개의 원형조리개로 최대개방에서 보케도 이쁘게 아주 잘 나왔습니다.
F2.8렌즈의 밝은 렌즈로 망원렌즈만큼의 배경흐림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배경흐림으로 잘만 이용하면 더 이쁘게도 표현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단점일수도 있고 장점일수도 있지만 앞에 볼록 나온 렌즈로인해 플레어가 발생하는데 지저분한 플레어가 아니다보니 표현에 따라서 멋지게 이용할수도 있습니다.
렌즈를 대여받은기간동안 태풍도 오고 시간도 많이 없어서 다양하게 사용해보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그래도 많은것을 담을수 있는 렌즈이다보니 잘 이용하면 넓은, 웅장한 느낌을 담을수 있는 렌즈라서 또하나의 렌즈 선택지가 늘어난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