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섬이라고하면 보통 우도를 많이들 떠올리시는데요. 우도말고도 여러 섬이 있지만 그 중에 제일 유명한 가파도, 마라도가 있죠.! 특히 마라도는 최남단 짜장면으로 인기가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제주도 4박 5일에서 우도와 마라도를 코스로 꼭 넣었는데요. 마라도 짜장면을 먹기 위해서죠.!!
그 옛날에 무도한도전에서 yes or no특집으로 마라도가서 짜장면 먹었던 특집 기억하시나요.??ㅎㅎ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마라도의 수 많은 짜장면집중 무한도전에 나왔던 원조 마라도 해물 짜장면집으로 가기위해 아침일찍 중문에서 운진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여행사에서 비행기표를 예매했더니 마라도 왕복 승선권을 줘서 그걸로 전화예약하고 다녀왔는데 가실분들은 별도로 전화로 예약을 해보시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무작정가면 당일 배를 못탈수도 있고 시간이 오래걸릴수도 있어요.
먼저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하는데 옆에 마련된 신고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틀린것 없게 잘 적으시고 신분증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우도와는 다르게 한장만 작성하시면 됩니다.ㅎㅎ 매표소에 가시면 나올때 시간을 정해주더라구요. 갈때 표와 올때 표 2장을주니 꼭 잘 챙겨야 합니다.
사진이 갈때 승선권만 있네요..; 시간은 1시간 반이나 2시간정도로 머물수 있는 시간여유를 주고 오는 시간을 다시 잡아줍니다.
저는 원래 다른시간이었는데 일찍왔더니 시간 바꾸겠냐고 물어봐서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다녀와보니 아침에 일찍 다녀와서 짜장면 먹고 오는게 나을것 같아요.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더웠습니다.ㅠㅠ 시간이 되어서 출발하는 배에 탔는데 배는 1층과 2층으로 되어있고 1층 내부는 시원한반면 2층은 그다지 시원하진 않았고 외부가 바람이 불어서 더 시원했어요.ㅎㅎ
저는 2층에 창쪽으로 앉았는데 유리가 더러워서 밖이 잘 안보였습니다..-_- 그래서 밖으로 나왔어요.
밖에는 이런 인형도 있더라구요. 빠삐용절벽???
와.. 이제 출발합니다..ㅎㅎ 우도에 비해 마라도가는길은 시간이 좀 걸려요.
시간을 계산해보지는 않았는데 대략 30~40분정도 걸린듯 합니다.
한참을 달려 저기 마라도가 보입니다.ㅎㅎ 섬이 정말 작고 높이도 높지 않았습니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얼릉 짜장면 먹어볼 생각에 들떴습니다..!! 저기보이는 선착장은 살레덕 선착장, 출발하는곳에 따라서 도착하는 선착장도 다른가봅니다. 다른 선착장으로는 자리덕 선착장이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절벽이 빠삐용 절벽이라는것 같아요.
선착장을 내려 올라와서 보니 그냥봐도 자연 그대로인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조금 여유롭게 걷고 싶지만 약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 안에 다시 나와야하기 때문에 조금 빠른 걸음으로 먼저 짜장면집으로 걸어갔습니다.
마라도 짜장면집들은 살레덕 선착장에서는 조금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초입에는 gs25가 있어서 얼음컵에 음료먼저 샀습니다 너무 더워서요..ㅠ
유명 관광지에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누구나 다 원조라고해서 누가 정말 원조인지는 알수없는 상황이..
가는길에 자리덕 선착장으로 가는길이 나옵니다. 만약 자리덕 선착장으로 도착했다면 마라도 짜장면집은 바로 코앞이에요.ㅎㅎ
1박 2일에도 나왔던 짜장면집을 거쳐 쭈욱 더 가면 바로 왼편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짜장면집이 나옵니다.
무한도전에서 어렵게 어렵게 도착해서 유재석이 먹었던 그 짜장면집..ㅎㅎ 실제로는 어떨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작은 공간으로 3곳정도 있는것 같았고 벽에 낙서들이..ㅎㅎ
메뉴는 3가지로 해물짜장, 해물짬뽕, 탕수육이 끝입니다. 가격대가 다 상당해요.. 해물이 들어갔다고해도 8천원이라니..ㅠㅠ 혼자서 탕수육을 먹기엔 좀 그래서 그냥 해물짜장하나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선결제를 한다고 해서 결제하고 단무지 가지러갔습니다.
물과 단무지는 셀프인데 물은 처음에는 주셨고 단무지는 적당히 집어왔어요.ㅎㅎ
한 20분정도 기다린것 같아요. 나올때 한번에 왕창나오더라구요.
짜장은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는 않는데 저 빨간색 저건 오징어를 무친것이고 뒷쪽에는 톳이 있었습니다. 여기 마라도 짜장면은 톳이 들어가는게 참 특이하더라구요.
아쉬운건 톳이 좀 잘게 잘려져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뭉탱이로 있어서 식감을 살려주기에는 좀 좋지는 않았습니다. 비빈걸보면 일반 짜장과는 별 차이가 보이지 않죠.?
먹어보면 아까 빨간 오징어 무침 때문에 아주 살짝 매콤한맛이 돌고 톳 때문에 아주 조금 탱글탱글한 식감이 나긴 했습니다. 다행히 면은 많이 불지는 않은 상태라서 조금만 더 늦게 나왔으면 불어서 나왔을것 같아요. 배가 고픈상태라 그냥 흡입하고 시간이 없을까봐 마라도 한바퀴 돌기위해 나왔습니다.
나갈때보니 사람들이 몰려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더 기다려야 할것 같았습니다. 마라도는 먼저 짜장면집에 갔다가 한바퀴 도는것이 제일 나은것 같아요.
마라도를 걷다보니 정말 평탄한지형이 대부분인것 같았습니다. 그리 힘들게 걸을곳은 없기에 어르신분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여기는 백년손님에 나왔던곳인가봅니다. 아는분들은 알아보시던데 저는 누가 누군지 몰라서..;;
기원정사라는곳의 엄청 큰 부처상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비
마라도에서 그나마 볼거리라고는 해안쪽에 있는 절벽같은건데 다 막아두어서 더이상 볼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산책겸 걸어보는것 말고는요.
걷다보니 마라도의 작은 지도를 만든것이 있었습니다. 장군바위나 대한민국 최남단비가 있는 이쪽을 제외하면..
선착장으로 걷다보니 마라도의 작은 성당도 보였습니다. 가까이서보니 정말 더 작은것 같았어요.
마라도 성당에서 바로 앞에 마라도 등대도 있었습니다. 아마 유인 등대라고 하는것 같아요.
풍력발전기가 깨꼬닥 하고있네요.ㅋㅋ
다시 선착장쪽으로와서 gs25에 얼음컵과 음료수를 사서 선착장으로 가는길에 할망당이라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이게 뭔가 했더니 그냥 기도하는 그런곳인가봅니다.
선착장으로 다시 내려가는길.. 저 멀리 가파도도 보이고 아마 송악산으로 보이는 산과 산방산으로 보이는 산들이 보이네요.ㅎㅎ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선착장에 도착해서 짜장면 먹으려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서 못본 해안절벽을 배를 타기전에 가서 봤는데 오.. 멋있네요. 이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최남단인 마라도도 가보고 거기에 짜장면도 먹어보고 섬도 걸어보고 생각보다 마라도는 볼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가서 본것에 의미를 두어야할것 같아요.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집은 가격이 조금 비싼느낌을 지울수는 없을것 같은데 탕수육도 사이즈가 하나라서 저 같은 혼자는 그냥 하나만 먹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마라도에 머물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있다보니 마라도 짜장면을 드실려거든 먼저 짜장면집에 가셔서 드시고 난후 마라도를 구경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짜장면집에서 대기하느냐고 시간 다 보내면 얼마나 아까워요.,.ㅜㅜ 그냥도 시간이 모자라서 조금 촉박한데 말입니다..ㅎㅎ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