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끝나고 밥먹고 3일 개봉한 영화 샤잠!을 보러 갔습니다. 샤잠은 DC 확장 유니버스로 마블의 처럼 세계관을 공유하는 그런 히어로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어둡고 칙칙한 DC영화들..에서 유쾌함을 담당하는 히어로일까요. DC 세계관은 마블보다 더 복잡한것같아서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예고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의 히어로물이라고 하면 엄근진(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하다)같은 살짝은 무거운 그런 느낌이 있는반면 샤잠은 ㅋㅋㅋ 아무래도 설정상 14살 소년이다보니 몸은 어른이지만 생각은 중2병스타일의 나름 유쾌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간단하게 영화내용을 살펴보자면.. 어렸을때 엄마를 잃어버리고 고아로 살아온 빌리 뱃슨(애셔 엔젤)이 어느 위탁가정에 들어가게 된후 학교에서 괴롭히는 아이들을 피하려 지하철을 타는순간 지하철이 갑자기 이상한장소에서 멈춥니다.
위자드(디몬 하운수)에게 힘을 받으며 샤잠!이라고 말하는순간 근육질의 히어로로 또는 다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능력을 가지고 됩니다.
그렇게 히어로로 변신한 빌리 뱃슨은 위탁가정의 같은방을 사용하는 프레디(잭 딜런 그레이저)와 어떤 능력이 있는지 테스트하며 그 능력을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드 하기도 합니다.;;;;;;;
보통 히어로로 되기전에는 빌런이 먼저 등장해서 깽판칠때 주인공이 짜잔~!하고 히어로로 변신후 싸워서 이기는 뭐 그런 시나리오와는 정 반대에요..ㅋㅋ
빌런으로 등장하는 닥터 타데우스 시바나(마크 스트롱)와는 생각보다 늦게 만나 싸우게 됩니다만 참..ㅋㅋ 샤잠으로 변신한 빌리 뱃슨은 빌런에게 도망가기 바빴... 몸만 거대했지 정신은 14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어찌되었든 위탁가정의 가족들이 위험에 쳐하자 그 때서야 제대로 싸우는데 역시 저는 마블 영화가 제 취향인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아쿠아맨도 보다가 잤어요..ㅜ
그래서 이 샤잠!은 그런 멋진 전투씬같은걸 바라고 보면 무조건 후회하실것 같아요. 좋게 말해서 유쾌하지 나쁘게 말하면 유치하고 좀 어이없는 경우들이 많아서요.ㅋㅋ 아 지금 생각난건데 데드풀같은 스타일의 영화이지만 샤잠!은 12세관람가이므로 12세버전 데드풀! 그런느낌도 나요. 진짜 중2병걸린 히어로영화.. 중학생들정도라면 정말 재밌게 볼것 같네요.
참 쿠키영상은 2개이고 하나는 바로 나오며 또 하나는 엔딩크레딧 모두 끝나고 나옵니다. 샤잠2가 나올 떡밥인데 유니폼좀 세련되게 바꾸어주었으면 좋겠네요..ㅠㅠ 가슴에있는 저 번개모양 보는 내내 그냥 후레시달아놓은 느낌이거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