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주말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하고 찾아보니.. 너의 결혼식이라는 영화가 있더라구요. 주연은 박보영.. 박보영나오는건 재미없어도 봐야해!라며 생각한 저는 kt vip멤버쉽으로 공짜로 예매했습니다..ㅎㅎ
역시 영화는 혼영 조조지!라며 예약했는데.. 늦잠자서 상영 5분전에 도착한건 비밀..ㅎㅎ
시대는 고3 여름, 환승희(박보영)는 전학을 오고 그 모습을 본 황우연(김영광)은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이후 사귀는 사이로 알콩달콩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환승희를 우연히 책에서 보고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환승희를 만나게 됩니다..
줄거리나 그런건 다른 후기도 많으니.. 제 소감을 말하자면 박보영보러왔다가 완전 빠져들어 재밌게 본 로맨스 코미디 영화인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안보고 충동적 예매를 했는데 실패할까 불안했지만 너무 재밌게봤는데 다른분들은 건축학개론 영화와 많이 비교하시더라구요.
하긴 학창시절의 첫사랑을 다시만나는 스토리를 하고있는건 상당히 비슷해보여요. 그래도 박보영 특유의 애교는 저의 매우 개인적인 느낌으로 더 재밌었네요..ㅎㅎ
포스터에도 있듯이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라는걸 몸으로 깨우치게 만들어주는 상황들은 정말 마음아 아프더라구요..ㅠㅠ 실제로 그 상황에 나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엔딩은 어쩔수없는 타이밍으로 그럴수밖에 없는 결정을 내린것에 더욱 슬펐던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그러고싶지 않지만 어쩔수없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배우의 재밌는 영화를봐서 아침부터 좋지만 씁쓸한 하루를 보냈던것 같아요. 요즘 로코영화들이 많이 없는데 한번 보셔도 후회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진지하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는다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