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천안에 가서 딱히 일정을 생각하고 온것은 아니어서 병천순대거리에 순대국을 먹고 어디를 갈지 지도를 켰는데 바로 옆에 유관순열사 유적지가 있더라구요. 천안에 독립기념관이 있는건 알았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네요. 이 기회에 제대로 살펴보고 싶어서 바로 갔습니다. 병천순대거리에서 5분도 안거리는것 같아요.
유적지로 들어가는 초입부분은 굉장히 깁니다. 열사의 거리라고해서 다양한 조형물을 만들어둔것 같습니다. 토요일 12시정도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한산하더라구요.
주차장에는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해놓은것 같습니다.
유관순열사의 유적지는 기념관, 추모각, 동상, 봉화대 등으로 유관순 열사의 생가까지 포함하면 꽤나 넓은 공간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유관순열사 기념관으로 갔습니다.
유관순열사의 기념관은 하절기인 3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수 있으며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볼수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관순열사는 당시 이화학당에서 공부하던 중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참여하고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천안으로 내려와 인근 지역 주민들과 4월 1일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연도별로 일어난일을 보기쉽게 정리해주었네요.
4월 1일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전개이후 일본헌병들과 지원군이 일제히 사격을 가해 유관순의 아버지, 어머니를 포함한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국내외 3.1독립 운동 시위현황 및 독립선언서를 볼수 있습니다.
이 다음으로는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공간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영상과 음성도 나오더군요.!
벽관체험이라고 0.5평남짓한 크기에 사람을 몇일씩 가두어서 고문하는곳이라고 하네요. 실제로보니 정말 작았습니다. 그리고 끌려가는 모습도 재현해두었네요.
3.1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사용하기 위한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한 목각판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태극기와는 좀 다르죠?
천안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알기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많은내용들이 있지만 보다 자세한건 직접 가셔서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반대편에 큰 동상이 있습니다.
가운데길로 올라가면 유관순열사의 추모각으로 갈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가면 순국자 추모각을 갈수 있어요. 추모각 안에는 유관순 열사의 사진과 향을 꼽을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명록도 있었네요. 다시 내려와서 봉화대로 올라갈수 있는데 봉화대까지 가기에는 산꼭대기까지 가야해서 바로 유관순열사의 생가로 이동했습니다. 만약 차를 안가져오셨다면 봉화대에서 생가쪽으로 내려가는길이 있는것 같습니다. 거기로 가셔도 좋을것 같네요.
유관순열사의 생가는 유적지 뒷편에 있어서 차로 이동하는게 좋습니다. 또는 봉화대로 올라가셔서 내려오셔도 될것 같아요. 생가쪽에서도 봉화대로 가는길이 있더라구요.
생가는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게 만들어놓았고 옆에는 유관순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가 있습니다.
태극기를 그리고 있는 모습과 안방에는 아우내독립만세운동에 대하여 논의하는 모습을 가상연출하였다고 하네요.
한쪽에는 유관순 열사 생가비문이 있습니다. 잘못알려진 내용들을 수정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유관순 열사의 유적지를 다녀왔는데 3.1절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정말 잘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