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기전에 노래를 듣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느날 자려고 누워 삼성 뮤직 라디오 기능을 실행했었죠. 거기서 흘러나온 노래는 하루의 마무리로 따뜻한 메세지가 들어있는 노래였습니다.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1"
종현의 자작곡을 모은 소품집 "이야기 op1"은 2015년 9월에 발매하였고 첫번째 트랙인 하루의 끝 (End of a day)은 직접 작사 및 작곡을 했습니다. 잔잔한 피아노와 감성적인 보컬의 목소리로 피곤하고 지친마음에 따뜻하게 위로가되는 가사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느낌이 듭니다.
손을 뻗어줘 내 목을 감싸줘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 줘
지쳐버린 하루 끝
이미 해가 떴어도
난 이제야 눈을 감으니
남들보다 늦게 문을 닫는
나의 하루에
장난스럽게 귓볼을 간지럽히며
하루 종일 다른 세상에
있었어도 우린
항상 하루 끝은 함께 하니까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네게도 내 어깨가
뭉툭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자연스레 너와 숨을 맞추고파
빈틈없이 널 감싸 안는
욕조 속 물처럼
따뜻하게 또 하나도 빈틈없게
서툰 실수가 가득했던
창피한 내 하루 끝엔
너란 자랑거리 날 기다리니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네게도 내 어깨가
뭉툭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자연스레 너와 숨을 맞추고파
맘껏 울 수도
또 맘껏 웃을 수도 없는
지친 하루의 끝
그래도 그대 옆이면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다
숨 넘어가듯 웃다
나도 어색해진 나를 만나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