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쩌다 방문한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veneto 2017. 4. 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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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날.. 평창쪽에 다녀오면서 춘천에 들렀습니다. 춘천하면 먹거리가 딱 하나 떠오르죠. 닭갈비~!

원래는 통나무집 닭갈비에 가려고 했던건 아니었습니다.. 다른곳에 가려고 했는데 영... 별로인것 같아서 네이버에서 춘천 닭갈비를 검색하니 제일 위에 있길래 그냥 통나무집 닭갈비로 갔습니다......;;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는 소양댐 근처에 있는데 여기 가는길에는 숯불 닭갈비집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작년에는 숯불 닭갈비를 맛보러 왔었는데 통나무집 닭갈비처럼 사람 많은집이 있는지 그때는 몰랐었네요. 

다 먹고 나와서 알았지만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집이라는군요... 저도 그 당시 방송 봤었는데 .. 방송한지 오래되어서 까먹었나봅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전 12시 10분정도에 도착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별관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그쪽으로 올라갔었습니다.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았는데 나올때는 대기하시는분들이 엄청많더군요......;;;; 기다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저희는 그래서 매번 맛있는거 먹으러다닐때는 일찍일찍 다닙니다..ㅎㅎ

닭갈비 3인분주세요~

여기는 숯불닭갈비집은 아니고 철판닭갈비집입니다. 숯불도 맛있고~ 철판도 맛있고~ 볶음밥 좋아하시는분들은 철판닭갈비를 드셔야겠죠?!

철판닭갈비는 익히는데 오래걸리기 때문에 앉자마자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닭갈비를 먹으려고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리 담아두시는지 2분~3분만에 가져오시더군요..ㅎㅎㅎ

닭갈비는 1인분에 250g이고 가격은 11,000원입니다. 원래는 10,000원이었는데 ai때문에 가격인상하신듯 하네요. 춘천하면 닭갈비, 닭갈비하면 막국수죠. 막국수는 2인분정도의 양인 쟁반막국수가 12,000원이고 양푼에 나오는 물막국수도 12,000원입니다. 그냥 막국수는 1인분으로 6,000원이네요.

특이하게 빙어튀김, 닭내장을 파는데 닭내장은 한정판매(?)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닭갈비2인분+닭내장1인분을 주문해볼걸 그냥 닭갈비 3인분을 주문해버려서 아쉽네요. 감자부침은 볶음밥주문하고 봤습니다.......;; 이것도 아쉽네요.

계산서에는 사리종류도 나와있습니다. 큰 메뉴판에는 안보여서 사리는 안파는줄 알았네요..; 우동사리, 떡사리, 고구마사리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떡사리, 고구마사리가 나은것 같습니다.

반찬들은 물김치, 마늘, 양파, 초고추장??, 상추, 밑에 깻잎.. 입니다. 깻잎은 상추다먹고나서 있는지 알았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열무김치도 있습니다.

쟁반 막국수 주세요!

쟁반막국수도 주문했습니다. 서빙하시는분이 재밌는건 양념을 위에 얹어서 가져오시고는 가위로 슥슥 자르시더니 비닐장갑을 끼시고 조물조물 섞어주시더군요.......ㅎㅎ 이런건 제가 해도 상관없는데.. 원래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비주얼은 약간 비빔막국수같이 생겼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더군요. 여러가지의 채소야채들과 먹으니 새콤달콤 맛있어요.

쟁반막국수를 먹는동안 닭갈비는 어느정도 익었어요. 고구마와 떡사리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고구마, 떡을 먼저 먹었습니다.만 떡은 친구들이 다먹......ㅠㅠ 고구마는 좀더 익혀서 고기드실때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ㅎㅎ

양배추도 많이 들어있고 고기도 많지만 조~금 매워요. 어린아이들은 매워할것 같아요. 닭갈비는 제 기준으로는 아주 지극히 평범하고 닭갈비의 기본의 맛인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치즈닭갈비, 파스타닭갈비 등등 퓨전음식이 많은데 오랜만에 기본의 맛을 느껴보는것 같습니다. 아주 지극히 평범하다고 맛없는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많아보여도 먹다보면 순식간에 없어지는게 배고파서 막~ 먹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ㅠㅠ 볶음밥을 먹으려면 조금 남겨놔야 했는데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안남겨도 상관없다고 하시네요.ㅎㅎ 

볶음밥 3인분 해주세요~

철판닭갈비하면 볶음밥이죠.! 볶음밥을 하기전에 판을 헤라로 슥슥 긁어서 탄부분을 제거하고 밥을 볶아줍니다. 양념도 따로 해서 나오기 때문에 닭갈비를 정말 남기지 않아도 간간하더군요. 제가 느끼기엔 닭갈비보다 간간했습니다..ㅎㅎ

볶음밥 위에는 친구가 먹고 저는 액기스~! 밑에부분을 박박 긁어 먹었죠.! 휴..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닭갈비네요.

다 먹고 나가려고 보니.. 별관 말고도 건물입구쪽에는 정말 많은 테이블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요일이라 더 그럴수도 있고 주차장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아서 식사시간에는 정말 혼잡하기도 합니다. 대기인원도 많아서 대기실도 따로 존재할 정도니.. 혹시나 드시려면 조금 일찍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ㅎㅎ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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