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의 한 돈까스집에 갔습니다. 여기 예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곳으로 작년에 가려고 했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못갔었습니다. 이번에 인천으로 놀러가는김에 들렸죠.!
잉글랜드 왕돈까스집은 동인천역 근처에 있습니다. 주변은 복잡하여 주차하기는 힘들고 근처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인천 중구 용동 176-1
지도상에 나오지는 않는데 위의 주소로가면 공영주차장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경차라 반값이네요.ㅎㅎ
잉글랜드 왕돈까스는 2층에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가실수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응답하라 1988에 경양식돈까스집으로 나왔었죠. 저도 까먹고 있다가 입구 포스터를 보고 기억났네요.ㅎㅎ
내부는 사람이 많아서 찍지 못했는데 옛날의 전통 경양식집 그대로이더군요. 메뉴는 왕돈까스 9,000원, 치즈돈까스 10,000원, 반까스(돈까스+생선까스) 10,000원, 생선까스 10,000원, 추가로 스프 및 빵, 밥을 추가할수 있습니다.
11시 55분정도 도착했는데 그때도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대기는 없이 자리에 앉았지만 주문후 음식나올때까지 30~40분정도 걸리신다고 하시더군요..
그 동안 셀프코너쪽에 있는 음료를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스프라이트 및 콜라가 무료~! 그 옆에는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아이들이 점령했습니다.ㅎㅎ 그리고 옆에 커피자판기도 있었어요.
탄산을 홀짝홀짝 먹으며 약 30분쯤 지났을때.. 스프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스프는 특이하게 색이 초록색이더군요. 뭔가 씹히는거같은데 아마 완두콩?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샐러드는 옛날에 먹던 샐러드 ㅎㅎ..
약 5분뒤 반까스와 왕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저 레몬은 생선까스에 뿌려먹으라는건지 몰라서 그냥 꾸욱 짜서 뿌려버렸습니다.ㅎㅎ 생선까스를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으면 역시나 엄청 맛있어요.
돈까스도 진짜 바삭바삭합니다. 정말 방금튀겨서 바로먹는느낌 소스가 발라져있어도 안에도 바삭바삭합니다. 정말 제대로된 탕수육을 먹는느낌.. 소스도 정말 특이해요.
요근래에 먹었던 음식중에 진짜 아까워서 아껴먹었네요. 양은 그렇게 많은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적은것도 아니구요. 조금 애매~해서 아껴먹느냐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돈까스외에 마카로니 샐러드 등등 옛날 경양식 돈까스에 있던 맛들입니다.
아까 주문하기전에 빵 또는 밥을 선택할수 있었죠. 빵이 나왔는데 이거 의외로 다른곳에서 놀랐습니다. 빵이 진짜 갓나온 빵을 가져오신듯합니다. 모닝빵이 뻑뻑하지않고 잘 구워지고 갓나온 빵맛입니다. 옆에 딸기쨈을 발라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밥을 선택한것을 후회했습니다. 빵을 선택할걸..ㅠㅠ 가시는분들은 꼭 빵을 선택하세요.! 빵!
그냥 밥..ㅠㅠ
이번에라도 와서 참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동인천역 근처라 접근성도 좋은것 같구요. 가격과 양이 조~금 아쉽지만 한번은 맛보세요. 의외로 빵이 너무 맛있어서 황당했습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