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한파가 정말 엄청났었죠.!! 영하 20도 넘게 떨어졌는데 제 차 역시.. 배터리가 갔습니다..ㅠㅠ 제 차는 가스 스파크 12년식으로 추울 때는 가스관에 예열을 할 수 있도록 디젤 자동차처럼 예열 표시가 나고 시동을 걸게 되어있습니다. 예열 표시 때는 시동이 안 걸리는데 저번 한파에 예열 표시가 너무 오래 걸리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딱딱딱)으로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가스 스파크의 순정 배터리의 용량은 델코 50AH로 일반 휘발유 스파크는 40AH인것과 배터리가 다릅니다. 순정 배터리는 생각보다 엄청 오래 썼었어요. 약 7년 정도.. 당시 꾸준히 출근하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서 그런가 오래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재작년 정도에 배터리가 겨울에 가버렸습니다. 계속 야외 주차에 생각보다 적은 하루 주행거리 수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델코 배터리로 사이즈 업을 하려고 했는데 주변 배터리 매장에서는 배터리가 없고 당장 필요해서 배터리집에서 교환했더니 순정 용량보다 더 적은 배터리로 교체가 되었더라고요..-_- 제품은 로켓 제품으로 44AH입니다..;;;;
그래서 구매한 델코 DF60L입니다. 기본 순정보다 10AH정도 높은 배터리고 당장 사용하던 로켓트 제품보다 더 높은 560 CCA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에요.
CCA는 저온시동능력을 수치화로 표기한 것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추울 때 시동이 잘 걸리게 됩니다. 스파크는 구형 버전인 M300이 있고 M400이 있는데 보통 M400은 넥스트 스파크로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M300이고 동호회 찾아보니 델코 DF60L은 별도의 부자재, 가공이 필요 없이 장착 가능하다고 해서 구매했어요. DF60L이라는 표기는 배터리는 DF타입과 Din타입이 있는데 배터리 단자 부분이 들어가 있거나 평평하거나의 차이, 60은 25도의 온도에서 20시간 동안 10.5V 전압까지 내려가는 동안 공급하는 전류의 양, 마지막으로 L은 플러스극의 위치입니다. 플러스 극이 오른쪽에 있는 경우는 R이라고 적혀있죠.
din50l까지는 가공없이 장착 가능하다고 하는데 din60l은 바닥면과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아서 대부분 성공하신 df60l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똑같은 df60l이라도 바닥면이 달라서 로켓 제품은 맞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집 근처 전화상으로 물어보니 공임, 폐배터리 회수까지 포함 8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배터리를 구입, 교체하면 저렴하다고 하길래 알아보니 약 7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반납 조건이다 보니 반납할 배터리가 교체할 배터리보다 용량이 적을 경우 추가금이 생깁니다. 만약 동일 용량의 배터리였다면 67000원으로 교체 가능해요.
배터리 안에 교체방법도 있는데 차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세요.
이게 교체를 시작해 봅시다. 스파크 배터리는 브라켓, 터미널 단자만 분리하면 됩니다. 여기에는 10mm 스패너 하나면 충분, 여유가 있다면 연장대 달린 깔깔이가 있음 편합니다.ㅎㅎ
브래킷의 너트를 풀어주고 터미널 단자를 풀어서 분리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 -로 구성되어있고 차 대역 시 극성을 띄고 있습니다. 차대는 -극을 띄고 있으며 마이너스 단자를 먼저 분리를 해야 합니다. 플러스 단자를 먼저 분리 후 차대에 플러스 단자가 접속하면 스파크가 튀어요.. 모두 분리 후 폐배터리를 분리합니다.
이제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할 시간입니다. 새로운 배터리 좌, 우에는 누액방지를 위해 실리콘으로 막혀있어요. 이걸 빼줍니다.
뺀 실리콘 마개는 반납할 폐 배터리 숨구멍으로 넣어 막아줍니다.
이제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해야 합니다. 다만 새로운 배터리는 높이가 높기 때문에 기존 터미널 선이 짧아 간당간당하게 장착이 됩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우선 얹혀놓고 살짝 뒤로 기울여서 터미널을 우선 체결해줍니다.
여기서 플러스극 터미널부터 체결 후 마이너스 터미널을 체결해주세요. 그리고 배터리를 살살 제자리로 맞춰서 얹히고 브래킷을 장착, 조여주면 됩니다. 브래킷이 딱 맞기 때문에 살살 맞춰서 조여주면 됩니다. 앞부분이 살짝 짧을 듯 하지만 앞을 쪼끔 더 조여주고 뒤쪽을 조금 덜 조여주면 어지간하게 잘 맞아요.ㅎㅎ
폐 배터리를 반납해야 하니 포장되어있던 순서로 다시 박스에 포장해줍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면 시계나 라디오 정보 등등 정보들이 초기화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계를 설정해주세요. 스파크 시계 설정 방법은 계기판 CLOCK를 한번 눌러서 시계 화면으로 전환하고 길게 눌러서 깜박일 때 CLOCK을 눌러 시간을 설정하고 조금 기다리면 분으로 움직여 깜박거립니다. 마찬가지로 CLOCK을 눌러 분을 설정 후 놔두면 끝!
이렇게 가스 스파크의 배터리를 업하며 교체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순정 용량, 제품으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보니 신경쓸것이 좀 많아요. 하지만 교체 후 시동을 걸어보면 확연하게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시동이 이전에는 끄그극~! 하면서 걸렸다면 지금은 끼기끽하면서 힘차게 걸립니다.ㅎㅎ 창문 동시에 2개 올려도 힘차게 올라가고요. 또다시 추워진다던데 배터리 방전 2번이 되었다면 교체를 고려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이용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