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부산행 그 4년 후 이야기, 반도 실망감, 화남 스포주의

veneto 2020. 7.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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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들어서는 영화관에 처음 간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로 제가 사는 곳의 제가 자주 가는 영화관이 휴관을 하게 되었고...-_- 거기에 바쁘다 보니 대략 8~9개월 만에 영화를 보러 온 샘입니다. 어제 반도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영화를 볼 겸 예매를 했습니다. 이후에 내용은 영화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 주의

영화 반도는 우리나라의 좀비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부산행의 속편입니다. 별도로 예고편도 보지 않고 보러 가서 그런가 더 기대를 했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부산행을 참 재밌게 봤거든요. 영화의 스토리는 정말 간단합니다. 4년 전 우리나라를 겨우 빠져나간 정석(강동원)이 홍콩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서 돈을 벌러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와 돈이 가득 찬 트럭을 가지고 오는 내용이에요.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와 트럭을 찾았지만 멍청한 실수 때문에 실패로 돌아가고 이전에 민간인 구출을 하던 미쳐버린 631부대에 트럭을 뺏겨서 민정(이정현)과 함께 631부대로 쳐들어가 트럭을 찾는 정말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누나와 조카가 죽어버리고 그 과정이 참 전형적인 우리나라 신파극 영화가 아닌가 싶었죠.. 특히 카체이싱 장면은 cg티가 너무 났으며..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저는 분명 디젤엔진 계기판이었는데 휘발유차 엔진음이 나오고 현실성 없는 장면에 몰입이 더욱 안되더군요,.

좀비들은 뛰어다니고 엄청 빠르지만 한번에 뭉쳐서 쌓일 때 cg티가 너무 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 트럭을 탈취해 인천항으로 갔지만 결국 631부대의 서 대위한테 트럭을 빼앗겨 우리나라를 탈출하나 싶었지만 결국 카페리도, 트럭도 선착장에 끼여 좀비들에게 최후를..

그 이후 갑자기 등장한 UN헬기 등장으로 다시 살길을 찾은 민정의 가족과 정석은 헬기로 뛰지만 다리를 다친 민정이 차에 갇히면서 또 눈물을 질질 짜며 영화 시간을 끌며 결국은 정석이 다시 돌아가서 민정을 구하고 돌아오며 영화는 끝납니다.

군인 출신인 정석이 눈물을 질질 흘리고 있을때, UN군과 같이 구했으면 벌써 구했을 텐데 그걸 눈물을 흘리며 영화 시간을 질질 끌 필요가 있었을까요.. 부산행 4년 이후의 이야기이지만 연관점은 좀비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차라리 백신 이야기로 주제를 삼았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쓸데없는 이야기로 재미없는 후속 편을 낸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안 보셨으면 그냥 보지 마세요.. 고구마 100개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참 무슨 이벤트 하길래 뭐 받았는데 배우와 감독의 싸인이 있는걸 받았어요. 재밌게 보고 싶었지만 연감독님 이번 영화는 좀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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