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이 되었을때 뭔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혼자서 카메라 챙겨서 경포대로 무작정 출발했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생각하긴 했었는데 차가 너무 많이 막힌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티맵으로 검색해보니 평상시랑 똑같아서 바로 출발!!
2020년 1월 1일 오전 12시 30분에 강릉 경포대로 출발했습니다. 사실은 정동진으로 가고싶었는데 거기는 좁은길로 한참 들어가야해서 일출보고 나올때 꽤나 고생할것 같아서 그나마 접근이 쉬운 경포대로 향했죠.!
진짜 가는길에 차들이 없길래 뭔가 날짜를 잘못 봤나 싶었어요.;; 어찌어찌 도착했는데 오는길에 보니까 휴게소에 차가 바글바글 ㅋㅋㅋ 저녁 일찍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다들 대기하나봐요..;; 경포대 도착해서 주차할곳 없을까봐 바로왔는데 정말 주차할곳이 없더라구요...ㄷㄷ 주차는 해변가 바로 앞에도 있지만 횟집이나 음식점 건물 뒷쪽 경포호수에도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할곳이 없다면 거기도 좋아요.
3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한 경포대.. 밤인데다가 바닷가인데도 바람도 많이 안불고 그리 추운느낌도 없더라구요.ㅎㅎ
오랜만에 경포대 왔는데 못보던것도 있고 새해특집 특설무대같은것도 있더라구요.
아직 한참남은 시간..ㅠㅠ 해변가 잠깐 걷다가 차에서 시간을 버텼습니다.
드디어 일출시간인 7시 40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차에서 7시 15분쯤에 나왔는데 이미 날은 밝아져오고 하늘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오오오 저 멀리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카메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매우 좋다고하던데 정말 오랜만에 이런 제대로된 일출을 보는것 같아요.!
일출 사진의 꽃 오메가 모양의 일출사진인데 딱 그렇게 나왔네요.ㅎㅎ 뭔가 설정샷처럼 갈매기들도 주위에 날아다니고 이러니 사진찍을만 나더라구요.ㅎㅎ
이정도까지 해가 올라온걸 확인하고 이제 집으로 바로 갈지 아니면 속초쪽이나 강릉중앙시장을 들릴지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바로 집에가는것이 나을것도 같아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아.. 하지만 차가 겁나 막혀서 아침 8시 20분쯤에 출발했는데 점심도 먹고 하느냐고 집에 3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ㅠㅠ 차라리 속초쪽에서 1박 잡아두고 강릉중앙시장에 갔다 올껄 그랬어요.. 충동적으로 출발한거라 흠..ㅎㅎ
아무튼 이렇게 올해 새해 첫 일출을 보았는데요.! 예전에는 매번 몇일 전에 갔다왔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본것같아서 고생했어도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다음에 또 가게된다면 속초쪽으로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