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근로자의날 아침에 렌즈 방문수령하고 포방터시장가서 갈막구이랑 돼지곱창 찌개먹고 아직 쓰지는 않았찌만 낙산공원, 용산에가서 나의 아저씨 촬영장도 둘러보고 근처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해방촌 신흥시장이 있어서 한번 둘러보고 먹어볼겸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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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맵으로 해방촌 신흥시장을 검색하니 버스를 한번타고 걸어가는것과 버스를 한번 타고 환승해서 가능방법 2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버스한번타고 걸어가는걸 선택하고 갔습니다. (아이고..)
아니.. 가다보니까 108계단이라는게 나오더라구요..;;;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다행이지 이날 엄청 더웠는데 집으로 돌아갈뻔했어요..
주변 주민분들에게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저거 매일 걸어서 올라다닐려면 휴..
꼭대기에 올라오면 이거 은근 높습니다.;;ㅎㅎ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엄청난 경사..-_-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해방촌 신흥시장은 산중턱에 있는곳이었어요..
드디어 겨우 도착한 해방촌 신흥시장..ㅠㅠ 제가 제일 첫번째로 올린 사진에 회전교차로가 있는데 거기서 버스타면5분도 안걸리는걸 뜬금없이 산을타고 걸어오다니.. 용산고나 후암동종점 버스정류장에서 용산 02번 마을버스타면 신흥시장 바로앞까지 갑니다.. 제발 버스타고 가세요. 저처럼 잘 모르고 걸어오시는분들 많더라구요..ㅋㅋ
해방촌 신흥시장은 남산 바로 밑에 있는곳으로 1945년 해방이후에 6.25를 격으면서 월남 실향민들이 자리잡아 살게된곳이라고 하네요. 신흥시장은 골목식당 촬영전에는 사람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고 수제버거와 피맥이 유명하지만 신흥시장은 그렇지 않았죠.
도착해서 먼저 골목식당에 출연한 음식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골목식당에 출연한 카레집인 코스모스 식당
미국식 퓨전 중국요리집인 H5NG
원테이블집으로 아주 난리였던 비플로드 키친
알탕으로 언제나 사람이 많은 시장회집
골목식당에 출연한곳 말고도 카페들도 많았고 사람들이 많았네요. 죄다커플.. 그렇게 정한곳은 미국식 퓨전 중국요리집인 홍(H5NG)으로 갔습니다.
이날 제가 갔을때는 점심장사는 못하신것 같더라구요..
같이 일하시는 직원분이 당분간 못나오셔서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하신다고 합니다. 옆에서 보고있는데 정말 바삐 움직이시더라구요.ㅠㅠ 지금은 나아지셨나 모르겠네요.
시간맞춰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가게에는 방송이랑 똑같네요.ㅎㅎ 다만 크기가 생각보다 작을뿐
메뉴를 살펴보면 다양한 퓨전 요리들과 볶음밥, 차우멘, 소고기 야채 볶음이 있는데 대부분 요리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희는 몽골리안 비프와 H5NG 볶음밥 큰걸로 주문했습니다.
물은 차가운건 맹물, 뜨거운건 아마 차를 내어주시는듯 합니다.
오이와 짜사이, 맹~한 국물을 기본 반찬으로 주셨습니다.
혼자하시다보니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몽골리안 비프가 먼저 나왔어요. 비주얼 죽이죠.?ㅎㅎ
몽골리안 비프는 소고기를 튀겨 간장과 해선장으로 볶아서 흐물거리지도 않고 쫀득한 식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ㅎㅎ 메뉴판에 있는 설명을 보면 대파와 같이 먹으면 맛난다고 해서 먹으니 더 맛있는것 같았어요.ㅎㅎ
그리고 바로 H5NG 볶음밥 라지가 나왔습니다. 정말 단순한 볶음밥으로 쉽게 말하자면 계란볶음밥 입니다. 다만 웍에 촬촬촬 볶아서 아주 고슬고슬거리는게 특징입니다.ㅎㅎ
밥알이 살아있는게 보이시죠.?ㅎㅎ 맛은 정말 계란볶음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만 양도 많고 같이 주문한 몽골리안 비프와 같이 먹을만 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다른 요리메뉴 하나 더 주문할까 했는데 은근 배불러서 다음에 또 오는걸로....
해방촌 신흥시장에 일찍도착해서 한시간정도 멍때리면서 돌아다니고 해보았는데 정말 작은 규모의 시장으로 비어있는 가게들도 많았지만 북적북적거리는 가게들도 많았고 새로 오픈하려는 가게도 보이더라구요. 옛 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느낌은 요즘 현대화가 진행중인 시장과는 또 다른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와서 다른 요리 먹어보고 싶을정도로 이번에 먹어본 H5NG의 음식들 먹을만 했고 다음에는 꼭 버스타고 올겁니다.;ㅠ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