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춘천 당일치기 여행 두번째 - 자극적인맛이 아닌 유림닭갈비!

veneto 2018. 6. 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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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전투표날 당일치기 춘천여행 두번재 이야기입니다. 먹을거리 춘천!하면 딱 떠오르는건 많은분들이 아실꺼에요. 철판 닭갈비 또는 숯불닭갈비죠.! 이번에는 철판닭갈비를 먹어보았는데요.!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투표하고 의정부에서 춘천까지와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보고나니 조금 이른시간이었지만 11시정도에 정말 배고팠습니다. 

관련글 : [일상] - 춘천 당일치기 여행 첫번째 - 당당 하게 걷기!,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에서 닭갈비집은 정말 많지만 무엇때문인지 철판 닭갈비인 유림닭갈비와 숯불 닭갈비인 농가 두곳을 많이 비교하더라구요. 각각의 닭갈비의 대표격이라고 할까요. 뭐 춘천에는 맛있는 닭갈비집들이 정말 많긴 하지만요..ㅎㅎ 

위치는 비교적 한적한 아파트단지쪽에 있어서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이상 잘 모르시는분들도 계실것 같아요.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워보이지만 은근히 걸어가야 합니다. 온의 닭갈비거리에서 원래 장사를 하셨다가 이 옆쪽으로 건물을지어 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 다 새거에요..ㅎㅎ

어느분의 말로는 "닭내장을 팔아야 진정한 닭갈비집이다."라는 말을 하시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닭내장은 먹지못해서.... 아마 .. 다음기회에..;;

명성을 이야기하듯 입구부터 손님들의 낙서(?)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건물은 새건데 어째 낙서가 입구쪽벽에만 있는지..ㅎㅎ 

역시 이른시간이어서 저희가 첫번째 손님이었습니다. 내부는 건물 외부랑 분위기가 다른 한정식집같은 분위기네요. 내부에 따로 방이 마련되어있어서 좌식을 원하시는분들은 안쪽으로 들어가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앞쪽 테라스쪽에는 간이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데 여쭤보니 밖에서 닭갈비를 먹지못한다고.. 하네요..ㅎㅎ 뭐 당연하겠죠. 가스가 연결안되어있으니까요.!

좀 더 자세한 메뉴를 살펴볼까요. 유림닭갈비 1인분에 국내산 닭 250g에 11000원, 닭내장또한 마찬가지, 쟁반막국수 15000원에 막국수 6000원, 사리는 떡, 고구마, 우동사리가 있네요. 볶음밥 1인분 2000원, 공기밥, 1000원, 애기밥이라고 김가루, 참기름 간장이 들어간 밥이 2000원입니다. 저희는 닭갈비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간단해요. 동치미 국물, 양파, 마날, 상추 끝. 다른집 동치미 국물은 신맛이 많이나던데 여기 동치미국물은 은은한맛이어서 자극적이지 않아 좋더라구요.

3인분이 나왔는데 역시 철판닭갈비는 양배추, 깻잎, 호박고구마, 떡이 많이들어있는게 짱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요리조리 비벼 볶아주시는데 다른 후기를보니 우동사리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는 사리는 잘 안넣어먹는데 우동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우동사리를 처음시켜봐서 다른곳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우동사리에 참기름 및 별도의 양념이 들어갑니다. 우동사리가 들어가면 양념의 맛이 약해질까봐 따로 양념을 넣어주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참기름이 들어가는데 이게 닭갈비의 양배추를 완전 고소하게 해줍니다. 철판닭갈비에서 처음느껴보는 참기름의 향은 정말 구수했습니다..ㅎㅎ

고기를 제외하고 우동사리, 양배추, 호박고구마를 홀랑홀랑 집어먹으니 어느새 고기가 다 익었습니다.

역시.. 닭갈비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쫄깃하니 식감이 좋았습니다. 양배추를 먹으며 느낀건데 보통 닭갈비는 매운곳이 은근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유림 닭갈비는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매운거 못먹는 저도 잘 먹을수 있을정도의 매운맛이라 매운맛 좋아하시는분들은 좀 심심하다 느껴지실수도 있을텐데 그럴땐 양념을 좀 더 넣어달라고하면 좋을듯 합니다. 아무튼 자극적이지 않아 많이먹을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ㅎㅎ

닭갈비를 홀랑홀랑 집어먹으면 철판 닭갈비의 꽃! 볶음밥이죠. 볶음밥 3개를 볶았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양념, 양배추, 고기를 조금씩 남겨놓고 볶음밥과 같이 먹어야 진짜 볶음밥인거 아시죠?ㅎㅎ

볶음밥은 역시 눌러야 제맛.! 얇게 쫘악 펴놓고 꾸욱꾸욱 눌러서 잘 눌러줍니다..ㅎㅎ

그리고 위에만 살살 골라먹습니다. 볶음밥에는 별것 안들어가는데 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철판에 붙은걸 숟가락으로 빡빡 긁어줍니다. 탄걸 왜먹냐고요? 드셔보시면 알게되실겁니다..ㅎㅎ 철판닭갈비의 마무리는 볶음밥, 숯불닭갈비의 마무리 막국수라는 공식이 있는데 이 공식만 생각하다보니 막국수를 못먹어봤네요. 왠지 여기 막국수도 맛있을것 같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막국수도 하나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제... 결제의 시간!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받은 춘천사랑상품권을 여기 유림닭갈비에서도 사용할수 있습니다..ㅎㅎ 6천원 제외하고 결제했네요.

이렇게 춘천 당일치기 여행 두번째 이야기 유림닭갈비였는데요.! 춘천의 수많은 닭갈비집에서 개인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자극적이지않고 약간 심심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잘 먹은것 같아요. 게다가 주차장도 넓고 음식점 내부도 깨끗하니 다음에도 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세번째 이야기로 또 만나요..

To be continued...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일상] - 춘천 당일치기 여행 세번째 - 춘천 육림고개에 닭강정, 육림닭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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