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새해가 얼마 안남았을때 보러간건 처음이네요. 매년 새해는 집에서 티비와 함께했죠. 이번에 31일에 출발하여 1일에 첫 새해일출을 보려고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돌아올때 강릉에서 서울까지 8시간~9시간이 기본으로 걸린다는말을듣고 바로 31일의 일출을 보는걸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친구는 새벽부터 출발하였죠. 어제 밤부터 중부지방은 눈발이 날려서 조금 일찍 출발한게 새벽 2시였습니다. 31일의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0분정도라서 정말 넉넉히 시간을 잡고 출발하였습니다. 목적지는 안목해변! 정동진은 일출보러 매번 정동진으로 갔었고 경포대는 좀 안끌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안목해변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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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강릉 안목해변까지 넉넉히 3시간정도 걸립니다. 안목해변에 도착했을때 시간은 오전 5시 16분이네요. 아직 2시간넘게 남아서 깜깜한 해변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안목해변 거리에는 위에처럼 예쁜조명이 촘촘히 들어와있습니다.ㅎㅎ
모래사장에 안목해변 글씨가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뒷쪽에는 빨간등대쪽으로 가는 카페 드롭탑이 보이네요.ㅎㅎ
강릉항쪽으로 가는길에도 예쁜글자가 있어서 한번 더 찍어보았네요. 낮에보면 더 이쁠것 같습니다.ㅎㅎ
안목해변은 카페거리라고해서 유명한 카페들과 스타벅스같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밤에는 다 불이 꺼져있어서 사진은 안찍었네요.
다시 차로 들어와서 일출시간때까지 잤습니다. 뭐 할께없더라구요..ㅎㅎ 약 두시간정도 자다가 알람소리에 일어났는데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이때 시간은 7시 30분 안목해변에서 일출을 잘 볼수있는곳은 두개의 등대가 있는곳인데 등대가 빨간등대, 하얀등대로 두곳이 있습니다. 빨간등대는 강릉항에서 갈수있고 하얀등대는 그보다 좀 더 내려가서 안목선박 출입항신고소라는곳에서 갈수 있습니다.
제가 딱 일어났을때 사람들은 다 빨간등대쪽으로 가고있어서 그냥 하얀등대쪽으로 갔습니다. 잠결에 좀비처럼가서 사진은 없습니다만 빨간등대쪽보다 하얀등대쪽이 좀 덜걸어요. 자다일어나서 그런지 겁나 추웠는데 바닷가라그런지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습니다.사진찍은 시간은 7시 45분.. 이미 일출시간은 지났습니다. 구름에 가려서 빼꼼올라온 해를 가리고 있는듯 합니다..
해가 구름사이로 빼꼼 고개를 내밀더니 금방 구름위로 해가 올라왔습니다. 아쉽게도 노트8로 찍은거라서 해가 작게 보이지만 대포렌즈를 끼고계신분들이 많더라구요.....;;저도 망원렌즈로 한번 찍어보고 싶네요..ㅎㅎ
그래도 2017년 마지막 일출을 볼수 있게되어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돌아오는길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도 안목해변의 한곳을 차지하고 있네요. 이제 평창올림픽도 얼마 안남았는데 성공적으로 끝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네요.
겁나 추운몸으로 다시 차로 돌아가서 초당순두부를 먹으러 갔습니다. 차로 조금만가면 초당 순두부집이 모여있는곳이 있거든요.
바로 초당 할머니 순두부라는곳입니다.
초당 순두부 마을에서는 처음먹어봅니다. 저는 정동진쪽에서만 먹어보았는데 초당 순두부는 간수를 바닷물로 사용한것이 특징입니다. 주차장은 가게앞이 전부 주차장인데 생각보다 주차가능대수는 적어서 혼잡시간은 피하시고 오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그리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곳입니다. 사람이 이른시간에도 엄청 많다고 하길래 안목해변에서 카페사진을 안찍고 바로 초당 할머니 순두부집으로 출발한 이유입니다. 줄서기 싫어서요..ㅠㅠ 다행히 저희가 들어갔을때는 대기가 없었는데 다먹고 나올때는 벌써 줄이 길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들어가서 인원에맞는 테이블에 앉아 벽에달린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순두부 메뉴는 순두부 백반, 얼큰째복순두부 두가지입니다. 순두부 백반은 아무양념하지않은 순두부가 나오고 얼큰째복순두부는 매콤하게만든 순두부입니다. 메뉴판밑에 써있듯이 여기는 물은 셀프로 가져와야하고 반찬을 더 원할땐 리필코너에서 직접 가져와야합니다.!
저는 빨간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대로의 맛을 느껴보려고 순두부 백반을 주문했고 친구는 얼큰째복순두부를 주문했습니다.
왜 저렇게 흘려서 주신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맛보면 생각보다 더 맵다고 느껴집니다. 강렬한 맛이었네요. 순두부 느낌은 많이나지는 않았습니다.
초당 순두부를 드시는 방법은 같이나온 간장으로 간을하여 휘이휘이저어서 그대로 드시면 끝.! 고소하고 담백한것을 느끼기엔 최고입니다. 간장을 많이넣으면 간장냄새가 미약한 순두부 맛, 향을 다 덮어버리기에 싱거워도 적당히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짜지않고 담백하고 고소해서 정말 부담없이 드실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자극적이지않아서 너무 좋았네요.
기본찬으로 콩비지, 된장, 깍두기, 김치, 깻잎, 멸치가 나오는데 콩비지랑 된장은 차가워서 그런지 저한테는 영.. 김치하고 깍두기는 많이 익어서 셔요. 순두부 한수저먹고 깍두기 반으로 잘라먹으면 딱일정도의 셔요.. 정말요..; 깻잎은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국종류들 먹을때 깍두기 많이 잘 먹는데 셔서 별로 못먹었네요.
초당 할머니 순두부는 순두부 백반에선 담백함, 고소함,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수 있었는데 얼큰째복순두부는 좀 매콤하며 자극적이어서 호불호가 확 갈릴듯합니다. 진정 순두부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시면 순두부 백반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반찬은 저에게는 너무 셨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좀 있어요. 순두부종류는 그런대로 이해는가지만 모두부같은건 비싼것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주문을 안했어요.
이번에 새해 전 일출을보러 안목해변에 다녀오면서 1일에 새해 첫 일출을 보는건 좋지만 생각보다 버리는시간이 너무 많기에 그 전날 보는게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당 순두부 먹으려고 좀 일찍 출발한게 아쉬운데 여유만 있었으면 해가 잘 보이는 테라스카페에서 커피한잔했어도 좋았을거라고 생각하네요.ㅎㅎ
다음편에는 집에가면서 들린 강릉 중앙시장, 대관령 삼양목장을 순서대로 작성하겠습니다.!
[일상] - 강릉 중앙시장 먹거리 둘러보기(닭강정, 떡갈비, 호떡)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