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속초에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속초하면 떠오르는 몇가지가 있죠.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물회, 닭강정, 씨앗호떡, 새우튀김 등등 닭강정, 새우튀김은 다음편에 이어서 올릴 예정이고 이번에는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아바이 순대국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속초에서 아바이순대의 시작은 아바이 마을이라는곳에서부터 시작했죠. 아바이 마을에서 아바이순대를 먹는것도 좋긴한데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버리고 가격도 꽤나 비싸고 사람도 무지하게 많아요. 아바이 마을에서 갯배를 타고 바로 옆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갈수 있는데 여기에는 아바이 마을에 비하면 조금 저렴한편입니다.
시장에도 유명한 몇몇의 순대국밥집이 있습니다. 다른 몇곳은 이미 가봤고 이번에 방문하지 않았던 장터 순대국에 방문했어요.!
입구에 큰 솥이 두개나 있는 포스가 있어보이죠?ㅎㅎ
역시나 내부에는 주말 점심시간이라서 사람이 많더라구요. 한쪽에 앉아서 메뉴판을 봤습니다. 아바이 순대국밥 2개와 김치순대국밥과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 모듬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2개를 다 주문하면 매우 많을것 같아서 아바이 순대국을 주문했으니 오징어 순대만 주문했습니다.
장터 순대국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테이블에는 빨리 정리하기 위해서인지 비닐을 씌워놨어요. 음.. 기본 반찬은 뭐 다른 순대국밥집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테이블 한쪽에는 개개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소금, 후추, 들깨가루가 마련되어 있어요. 화끈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후추를.. 고소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들깨가루를 팍팍 넣으세요.!
오징어순대가 나왔습니다. 오징어순대는 오징어 몸통에 양념을 채워넣어 삶은뒤 잘라서 계란옷을 입혀 한번 튀긴 음식입니다. 아바이 순대가 있는곳이면 항상 따라다니는 음식이에요. 저 명태회(?)를 올려서 먹어도 먹을만 합니다. 테두리가 오징어이기 때문에 잘라먹기 조금 힘들다는 점.. 내용물은 아바이순대와 비슷합니다만 오징어 때문에 씹히는식감이 좋아요. 이게 10,000원인데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졌으면 좋겠네요. 아바이 마을의 오징어순대는 더 비쌉니다.;
친구가 주문한 김치순대국밥이에요. 이름처럼 순대국에 김치가 송송 들어가서 김치좋아하시는분들은 맛나게 드실것 같아요.
그리고 나온 아바이 순대국입니다. 이미 순대국 위에는 들깨가루와 후추, 양념(다대기)가 미리 올려져 있는데 양념(다대기)는 그렇게 매운편은 아니지만 제가 다시 아바이 순대국을 먹는다면 빼고 먹을겁니다.ㅎㅎ 이 순대국밥이 8,000원인데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편육과 순대를 빼보았습니다. 어차피 뜨거워서 빼놔야 덜 뜨거워요..
아바이 순대는 다 건져놓은것이고 대략 7~8개정도 들어있는것 같아요. 편육은 아직 뚝배기에 조금 남았어요. 양이 엄청 많더라구요.
국에 밥을 다 말았는데 순대랑 편육을 빼지 않고 밥을 말면 국이 넘치더라구요..; 친구는 이미 넘쳤더라구요..ㅋㅋ
아무튼 전에는 하얀 아바이순대국을 먹었었는데 양념을 넣으니 또 다른맛이네요. 진한 국물맛에 편육과 순대의 물량공세로 왠만하면 다 먹었을텐데 다 못먹었네요. 맛없어서 남긴게 아니고 비싼 가격답게 양도 많아서 다 먹을수 없더라구요..ㅠㅠ
그리고 국밥의 국물은 그렇게 특별한 국물은 아니고 다른 아바이순대국밥집들도 평범하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순대를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여 드시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주차하신분들은 나가실때 주차권 꼭 챙겨가세요.~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