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북부에는 부분적으로 비가 보슬보슬오더라구요. 오후에 파주쪽으로 가야하기에 가는길에 점심을 해결하려고 송추ic부근에 위치한 진흥관이라는 중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여기는 바로앞 송추가마골과함께 사람이 바글바글한걸로 유명해요. 피크타임때 방문하면 대기해야할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예전부터 바로앞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등산하고 내려와서 한그릇씩 하고 가셨고 그 이후 맛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점점 방문객이 많아졌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진흥관은 약 40년정도 되었다고 하는군요. 오랫동안 꾸준히 입소문을 타서 이렇게 사람이 많아진듯 합니다. 참고로 현재의 진흥관은 새롭게 리모델링한건물이고 이전 건물은 정말 허름했습니다.
출처 : 경기관광포털 - 맛집여행기
1974년부터 시작했으니 40년이 넘은게 확실하군요. 예전부터 짜장과 짬뽕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내부는 건물외관처럼 매우 깔끔하게 잘되어있습니다. 여기말고도 야외에도 좌석이 있는걸로 아는데 야외좌석이 화장실쪽인듯 하네요. 야외좌석에는 앉지 않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흠..
다른 중식당처럼 면류, 밥류, 요리, 주류가 있습니다. 중식당하면 가장 기본인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겠죠. 저희는 짜장면, 짬뽕, 짬뽕밥, 탕수육 소를 주문했습니다.
중식당의 기본반찬 양파와 단무지, 춘장 그리고 밥종류를 시켜서 사진에는 없지만 김치도 있습니다. 취향에따라 테이블에 있는 식초를 단무지에 뿌려도 맛있죠.
제일먼저 나오는 탕수육입니다. 부먹, 찍먹 그런거 소용없네요. 그냥 부먹입니다. 어차피 바로 먹기 때문에 눅눅함은 거의 없습니다.ㅎㅎ 특이하게 위에 땅콩을 뿌려주는게 특이하네요.
탕수육은 바로만들고 나와서그런지 바삭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부드러움으로 먹기 편했고 소스는 평범한 탕수육 소스인것 같습니다. 별로 특출난 탕수육은 아니에요. 바로만들어져 나와서 배달 탕수육과는 다르죠. 그래서 이게 원래 기본 탕수육맛이라고 생각하네요. 다만 양이 3명이 먹기에는 적은감이 매우 있습니다. 2명이서는 적당하겠지만 3명이라면 사이즈를 중자로 주문하는게 현명해 보이네요.
이어서 나온 짬뽕 곱빼기입니다. 다양한 해물이 위로 올라와 있죠. 저는 짜장면이기에 국물만 살짝 맛보았는데 칼칼한 매운맛이라기보다 담백한 매운맛인 짬뽕이었습니다.
이어서 짬뽕밥입니다. 짬뽕과 살짝 달라요. 국물맛은 짬뽕이랑 같지만 면 대신 밥이 나오고 국물 안에는 당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당면을 먼저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나온 제 짜장면입니다. 보기에 엄청 맛있어보입니다. 특히 진흥관의 짜장면이 맛있다고 하시는분들이 많으셔서 조~금 기대했었어요. 그런대..
음... 제가 좀 싱겁게 먹는데 짜장이 좀 싱겁더군요. 저뿐아니라 3명이 모두 그렇다는 반응.. 맛없는건 아닙니다. 이상하게 싱거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하고 강한 국물의 짬뽕국물을 먹어서 그런것같다고 생각하네요. 짬뽕국물을 괜히 먹은것 같습니다.ㅜㅜ 아니면 동네에 짜장면집이 짜장면을 잘만드는건지.. 하긴 동네에 그 짜장면집은 장사가 엄청 잘됩니다. 배달의 민족에서도 탑인곳이니.. 짜장은 다음에 한번 더 먹어봐야 겠습니다.
항상 송추쪽을 지나가다보면 사람들이 많아서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먹어보는데 탕수육을 제외한 나머지는 취향에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 싶네요. 참고로 이 앞에는 송추 부일부대찌개도 있는데 여기도 유명한곳입니다. 다음에 송추에 간다면 다음은 부대찌개를 먹어야 겠습니다.^_^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