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팽목(진도)항에 다녀왔습니다.

veneto 2016. 12. 2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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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항한 세월호 전라남도 진도 부근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했었죠. 당시의 논란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세월호가 그렇게 침몰되어버린 이유가 언젠가는 속시원하게 밝혀질수 있겠죠?

진도항보다는 팽목항으로 더 기억에 남네요. 2주정도전부터 가려고 준비한건데 여지없이 비가옵니다. 제가 어딜 갈때마다 비가오고 눈이오고.. 날씨가 참 안따라주는것 같네요. 비가 가로로 올정도로 센 바람으로 많은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앞쪽 등대도 못갔네요... 460km를 달렸는데 아쉽습니다.

앞에 빨간 등대는 가보고싶었는데 거이 태풍급으로 바람이 불어서 정말 아쉽게 못갔네요.. 

자리를 옮겨서 분양소 및 가족분들이 계시던 건물쪽으로 왔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하신 9분 하루빨리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갔단시간에도 관광버스가 왔다 갔다 하더군요. 분향소내부는 복잡하여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안에 방명록도 있는데 적으려고하니 펜이 없네요..; 분향소안에 사람들이 빠지고나서 10분정도 영정사진들을 보며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대처로인해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희생되었다는것에 말도 안나올정도로 답답했습니다.

세월호 미수숩자가족분들은 다른것이 아닌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유실없는 인양, 작업자들의 안전을 원하십니다. 최근 세월호 관련 다큐를보면 아직도 뭔가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세월호 7시간에대한 논란도 너무 어이가없어서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게 사람인지 의심스럽기도합니다.

세월호 참사시 다이빙벨 투입관련 고발뉴스에서 만든 다이빙벨이라는 영화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공개되어있으며 1시간 20분분량입니다.

다른 한쪽의 컨테이너에는 세월호의 타임라인을 적어놓은 플랜카드가 걸려있었습니다. 시간대별로 세월호의 행적을 볼수 있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세월호의 인양은 올해안에 마무리하게 되었었지만 인양업체에서 공법을 바꾼다는이유로 올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월호참사 3주기까지 약 4개월정도 남았네요. 참사 3주기가 오기전에 온전히 인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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