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스즈키 SV650과 새로운 바이크 라이프를 시작합니다

veneto 2020. 6. 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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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고! 이제 바이크를 사는 일만 남았는데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공장이 문을 닫아서 신차 물량이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덩달아 중고 바이크들은 가격이 신차값을 넘는 이상한 형태를 보이고 있고요.. 저는 네이키드 스타일의 바이크를 원했고 디자인도 동그란 원형 헤드라이트를 가지고 있는 바이크를 찾고 있었죠.

먼저 제가 생각했던 바이크는 2020 MT-03입니다. 해외에서는 벌써 출시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수입이 안되어서 올 하반기에 들어올까 말까라고 합니다... 전면부는 2019 MT-03이 곤충 룩이라 별로라서 2020 MT-03이 좋았는데 수입이 안된다니.. 패스

다음으로는 진짜 R차는 아니지만 R차스러운 야마하 R3입니다. 신차 가격은 약 650만 원 정도 쿼터급 바이크에서는 베스트셀러이긴 합니다. 중고와 신차를 모두 알아봤는데 신차는 없었고 중고는 중고스럽지 못한 가격에 패스..

예전부터 사고싶었던 혼다의 CB650R입니다. 신차값 약 1100만 원 정도 합니다. 2종 소형 면허를 따고 바로 미들급으로 가는 부담이 있긴 했지만 어차피 물량도 없어서 사지도 못하는 모델입니다.. 4기 통에 미들급, 네이키드 스타일 딱 제 스타일인데 중고 가격이 신차값을 뛰어넘는 지경이에요.

다음으로는 아메리칸 크루져 스타일의 혼다 레벨 500입니다. 생각보다 멋진 디자인에 적당한 배기량이여서 끌렸는데 이것 또한 물량이 없습니다..-_-

그래서 찾은 스즈키 SV650입니다. 신차가격 약 870만 원에 V형 2기 통 650cc 엔진을 가지고 있는 미들급 바이크입니다. 신차 가격도 착하고 특유의 v트윈 엔진 배기음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특히나 무난 무난한 디자인도 특징이고요. 타 본분들에 말을 들어보면 너무 무난해서 그게 단점이라곤 하지만 그건 개인 취향일 뿐이죠.

평일에 이틀을 쉬게되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스즈키 홈페이지에 있는 대리점 전화로 7~8 군대 정도 전화해봤어요. 스즈키 또한 코로나 여파로 신차를 구하기 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영등포 쪽에는 재작년 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2020년식을 원했기 때문에 조금 더 전화를 돌려봤죠.

그렇게 겨우겨우 빨간색/검은색 20년식 바이크가 있다고해서 바로 계약금 걸었습니다. 이후 대출 실행부터 당일에 모두 처리하느냐고 죽는 줄 알았어요. 야간일 끝나고 이곳저곳 전화에 처음 하는 거라 어리바리 까고..ㅠㅠ 오토바이는 처음 신차를 출고할 때 대부분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출고할 때 그것도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거리상, 너무나 피곤해서 사진으로만 받아보았네요.ㅠㅠ

다음날 버스를 타고 대리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새로생긴 g1200버스라는 것도 있네요..;; 약 2시간 걸렸습니다.ㅠ

번호판 등록까지 완료된 SV650입니다. 옵션으로는 엔진가드, 블랙박스, 휴대폰 거치대, 충전기 정도입니다. 총 900만 원 언저리 들었네요.ㅜ 매장에서 간단하게 설명 듣고 바로 안전장구 사러 와우 모터스로 이동했습니다.

입문을 미들급으로 하다니.... 타고 출발할때 이걸 타고 집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에서는 기어 변속하는 건 알려주지 않거든요. 허허.. 그래도 나름 수동운전을 할 줄 알아서 어찌어찌 이동할 수 있었네요.;

바로 근처에 바이크 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와우모터스라는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가서 여름에 입을 매쉬 재킷과 장갑을 구매했어요. 여기서도 20만 원 넘게 썼네요.. 헬멧 홍진 알파 11로 사느냐고 30만 원 넘게 들고 안전장비 비용만 지금까지 100만 원 넘는 듯합니다.;

그리고.. 포천 쪽에 한 바퀴 돌려고 가서 돌아오는 길 앞에 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시동이 꺼지고 바이크가 급하게 서면서 우측으로 꿍..ㅜㅜ 언젠가는 하겠지 했는데 그게 출고 당일날 그럴 줄 누가 알았을까요.ㅠㅠ 브레이크 레버와 핸들 끝에가 긁혔습니다..

다행히 엔진 가드를 해서 스텝은 안 부러졌고요,ㅠ

머플러는 흠집이 났습니다... 우측 꿍에다가 미들급 바이크는 200킬로 가까이 되어서 엄청 무거워가지고 세울 때 겁나 힘들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래저래 신차를 출고하긴 했네요. 요즘 바이크 타고 다니느냐고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어제는 속초, 강릉도 다녀왔는데 이건 차차 올릴 예정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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