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부산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둘러보기(먹거리위주)

veneto 2017. 10. 5. 14:37
반응형

그토록 가려고 했었던 부산 국제시장을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네요. 보통 전통시장같은경우 주차할때가 마땅치 않아서 조금 검색해보았더니 역시나 조금만 늦으면 주차장들이 매우 혼잡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른아침 대구에서 출발했습니다.

딱 점심시간에 부산에 도착해서 차는 그나마 오전에 여유가 있다는 용두산공영주차장에 주차하였습니다.

공영주차장이라 경차할인도 받을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약 2시간 넘게 주차했었는데 2천얼마가 나왔었네요..

이제 국제시장쪽으로 걸어가보았습니다. 날씨가 매우 좋은데 햇볕이 아직은 뜨겁네요..;; 

용두산 공영주차장에서 내려오면 이쪽부분으로 내려옵니다. 여기 포장마차에는 찌짐이와 오징어무침을 전문적으로 팔고 계시더라구요. 각각의 포장마차에는 번호가 있는데 저는 61번에서 먹어보았습니다.

찌짐은 부산 사투리로 전을 뜻하는 말이더라구요..ㅎㅎ 보니 부추전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옆에 마련된 간장을 뿌려서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만두하나와 오뎅도 주문하였습니다. 만두와 오뎅보다 오징어무침을 드시는것도 좋아요..ㅎㅎ

길을 정처없이 해매다 만난 갈림길....;; 딱히 국제시장에서 정해놓고 돌아다닌게 아니라서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했네요. 결국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이가네 떡볶이로 향했습니다.

이가네 떡볶이는 국제시장 옆에 부평 깡통시장에 있습니다. 처음 부평 깡통시장이라고 듣는다면 "그건 부평에 있는 시장이야?"라는 질문을 받는 그러한 곳..입니다..ㅋㅋ


멀리서부터 볼때도 사람이 겁나많은게 느껴졌습니다. 짧은거리지만 사람은 많아서 북적북적거렸기 때문에 겁나 더운상태였는데 사람도 엄청많으니 처음에는 그냥 먹지 말까..하다가 왠지 줄이 빠르게 없어지는것같아서 좀 기다렸습니다. 

앞에서는 주문 및 떡볶이를 받고 뒤에서는 구입한 떡볶이를 드실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는 떡볶이3개+튀김(2개)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3000원.. 떡이 크기가 커서 그렇게 비싼것같지는 않네요. 사람이 많은관계로.. 옆에서 서서 먹었는데 그냥 겁나 더워요.

튀김은 아무래도 회전율이 좋다보니 바삭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떡볶이는 물이 안들어가고 무에서 나온 물로만 익히고 조리하는데 일반 떡볶이와 맛이 조금 다릅니다. 조금 단맛의 색다른 맛이지만 땀뻘뻘 흘리며 줄서서 먹을정도는 역시나 아닙니다.

이가네 떡볶이에서 위쪽으로 가다보면 있는 스카치 에그 바베큐입니다. 깡통시장 정보를 찾다가 보게되었는데 신기해서 하나씩 먹어보았네요. 삶은 달걀에 고기를 두르고 베이컨을 말은것이더라구요. 매운맛, 안매운맛 2가지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3천원.. 전에 맛있는 녀석들에서 부산편에 깡통시장이 나왔던건지 에이핑크도 반한 맛이라고 적혀 있네요..ㅎㅎ

4등분으로 가른후 소스와 방울토마토를 얹어주었네요. 처음먹어보아서 신기했지만 겉에 베이컨이 바닥에 안잘려서 너덜너덜한 베이컨을 한번에 다 먹어버린게 함정...ㅎㅎ 참고로 가게 뒷편에 앉아서 먹을수 있는 곳과 바로 옆에는 겐츠베이커리가 있었습니다... 빵 좋아하지만 다음날 대전 성심당을 가기로 해서 패스했습니다.


그 다음 바로 위에있는 거인통닭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정보를 찾아보니 엄청나게 사람이 많다고해서 그냥 보려고만 가봤습니다. 어차피 못살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진짜 사람이 많아요. 포장을 물어보니 4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니 얼마나 대기자가 많길래 4시간이나.....;; 가격은 후라이드가 18000원, 양념이 19000원, 반반이 19000원이라고 하네요. 

여기도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다고 합니다... 어째 가는곳마다 3대천왕에 나온곳만 골라서 가는 느낌이 나네요. 흐

영화 국제시장에 주 촬영지였다는 꽃분이네 입니다. 영화 개봉후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지만 매출에 그닥 도움이 안되어서 가게를 접으려고 했다가 부산시 중재로 다시 영업을 계속 하게되었다고 하는군요. 

출처 : 국제시장 예고편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많아서 주변 가게에 피해만 입고있다고 하였는데 개봉한지 조금 지나서 그런건지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리지는 않았습니다. 지나가시는분들마다 "여기가 꽃분이네야?!"라고 말하기만 할뿐 사람이 몰리지는 않더라구요.

부산하면 또 다른 먹거리가 바로 씨앗호떡이죠? 씨앗호떡은 국제시장 아래에 비프광장쪽에 많습니다. 원조집도 여기있다는데 못찾아서 그냥 아무대나 줄을 섰지요.. 다들 원조라고 하던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1200원이네요.! 씨앗호떡은 속초 중앙시장에서도 먹어봤는데 먹기전에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습니다.

보니 호떡을 익힌후 반을 갈라서 각종 견과류를 넣는것 같았습니다.ㅎㅎ 뭐 속초에 있는거랑 별로 차이 없네요..! 우걱우걱 씹으며 다시 용두산공영주차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부산에 오면서 매번 국제시장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가보니 몇몇 특정 업체가 있는것만 다르고 어느 전통시장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현대화된 전통시장이 아닌곳들은 덥고 좁고 주차장도 협소하고 어느가게하나가 맛집리스트에 소개된다면 주말에 가게 주변에는 대 혼잡으로 바뀌는곳.. 

전통시장도 이러한부분들을 계속 보완해 나가야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관련글

[일상] - 달달하고 연탄 직화로 익힌 돼지불고기, 대구 단골식당

[일상] - 대구 레지던스형 오피스텔 숙소, 대구 해피하우스

[일상] - 대구 막창 전문점, 우야지 막창 범어점

[일상] - 전망이 좋은 부산 광안리, 아쿠아 펠리스 호텔

[일상] - 광안리 해수욕장, 치맥즐기며 경치좋은 동래통닭 광안점

[일상] - 처음 밀면의 신세계를 맛보았습니다, 부산 내호냉면

[일상] - 대전의 문화라고 부르는 오래된 빵집, 성심당

[일상] - 저렴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호텔, 디엠프레스 호텔 with 조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