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랜만에 진짜 왕돈까스를 먹었습니다. 홍익돈까스 의정부 신곡점

veneto 2017. 8. 21. 21:43
반응형

지난 일요일 저녁에 다른 커뮤니티에 어떤분이 홍익돈까스라는곳의 왕돈까스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홍익돈까스는 이름만 들었지 가본적은 없었죠. 홍익돈까스라고해서 전 홍대에 본점을 두고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네요..ㅎㅎ 화성 동탄에 본점을 두고 있습니다. 어떤분은 말장난으로 hongik donkatsu를 혼긱돈까스라고 읽는분도 있네요..;;

아무튼 의정부에서 홍익돈까스를 본것같기도.. 하다가 검색해보니 친구집근처에 있네요. 중랑천근처 공영주차장앞에 있는데 아마 저번에 본걸 기억한것 같습니다. 왠지 사람이 엄청많을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아요..

홍익인간의 널리 이롭게 하다의 홍익을 사용하는것답게 가게 벽면에 태극기가.. 있네요 ㅎㅎ가게를 참 이쁘게 꾸며놨네요. 가게가 주차할때가 없어요.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항상 차가 꽉꽉차있습니다. 이 동네가 주차하기 힘들다는점 참고하세요.!

일단 이렇게 사람 많은곳에 대기표 뽑는게 있으면 제일처음 대기표 뽑아야합니다. 대기번호 19번에 대기인수 4명이네요. 원체 기다리는거 싫어하는데 대기 4명이라 애매해서 그냥 기다렸습니다..ㅎㅎ

번호표를보니 조리시간이 길다고 주문을 미리 해야한다고 하는군요. 번호가 지나거나 주문이 되어있지 않으면 취소 돤다니 주의해야겠습니다. 포장판매는 안하고 대기팀 10팀에 대략 20~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번호표를 뽑고나서 화장실쪽에 대기실에 앉아있었습니다.

대기실쪽에는 홍보물과 튀김 기름 교체시간, 브레이크타임, 인기메뉴판이 적혀있네요. 홍익돈까스 의정부 신곡점은 오픈이 11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8시 30분에 마감합니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네요. 이렇게보니 영업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인기메뉴판에 1위는 왕돈까스, 2위는 해물볶음우동, 3위는 돈까스 정식, 4위도 있는데 가렸네요..ㅠㅠ 저는 왕돈까스보다 돈까스 정식을 추천드립니다.

앉아있으니 메뉴판을 주네요. 여기 올때까지 메뉴관련된것은 찾아보지 않았는데 메뉴가 엄청 많더라구요. 돈까스클럽처럼 패밀리 레스토랑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메뉴는 홍익돈까스 홈페이지 https://www.hongikdonkatsu.com/blank-140에서 자세히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왕돈까스 2개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전에 돈까스 정식으로 주문할걸..이라고 후회했네요.ㅠㅠ 왕돈까스는 9500원으로 비교할만한 돈까스클럽보다 비싼수준이지만 양이 여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는중에 주방이 훤하게 잘 보이네요. 분주하게 열심히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매장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2인테이블도 따로 마련되어있네요. 애기의자도 있어요. 주방 앞에는 셀프코너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수저, 그릇과 깍두기같은걸 가져갈수 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돈까스가 나왔습니다. 딱 경양식 스타일의 왕돈까스로 처음에 스프를 먹었는데 오.. 대부분 묽었던 스프에비해 진하고 부드러운 스프가 처음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시본 돈까스는 정말 큽니다. 보자마자 이거 다 먹을수 있을지.. 생각했는데 크기가 대략 보통 남자손크기의 1개반정도? 엄청 커서 남기는분들이 더 많다는 왕돈까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왕돈까스는 고기를 얇게 펴서 만들기 때문에 생각보다 두께가 두껍지 않다는게 단점입니다. 홍익돈까스의 왕돈까스는 등심을 사용하는데 두께가 생각보다 꽤 있더라구요. 고기를 얇게 펴면 이렇게 두께가 나오지 않을것 같은데 다른부분을 먹다보니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고기가 한장이 아니었다는 사실.. 보니 얇은 고기가 2장정도 되어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왠만한 왕돈까스들보다 두께가 조금 더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제목에도 썼듯이 오랜만에 진짜 왕돈까스를 먹은것 같습니다.

왕돈까스 소스는 데미그라스 소스라고 하는데 데미그라스 소스라도 조금 다른맛이네요. 어디서 먹어본맛인데 기억이 안나네요.. 음.. 확실히 돈까스클럽의 왕돈까스 소스랑은 다른것 같습니다.

출처 : 홍익돈까스

어찌어찌 다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오늘..)까지 배가 안고팠습니다. 허허.. 참고로 음료는 탄산보다는 에이디를 드세요..ㅎㅎ

홍익돈까스 홈페이지에 홍익돈까스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걸 클릭해보니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하기, 밥과 소스, 스프는 무한리필!!!!, 남은 음식은 얼마든지 포장가능이라고 써있네요.

스프가 무한리필이었다니..... 좀 더 먹을걸.. 아쉬웠네요. 음식은 포장해갈수 있도록 포장용기가 배치되어있는데 대부분 왕돈까스에서 포장해드시는분들이 계시네요. 다 드시지 못할것 같으면 돈까스에 소스는 따로 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홍익돈까스가 2010년부터 시작해서 벌써 전국 80여개의 매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많이 방문하시니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근처에 있어서 잘 먹었는데 못드셔보신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

저의 소중한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먹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반응형